정부, “차량용 요소수 충분···매점매석 금지 시행”
2026.03.26 11:17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차량용 요소와 요소수가 충분히 비축돼 있고, 요소수 판매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요소와 요소수 매점매석을 금지하고 불법·부당행위 단속에 나선다. 중동 사태로 ‘제2의 요소수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이 확산하자 정부가 대응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기후부는 지난 23일 기준 국내 차량용 요소·요소수는 공공 비축분과 민간 재고량을 합쳐 약 2개월 20일분 이상이라고 26일 밝혔다. 다음 달까지 약 6000t의 요소가 추가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21년 중국이 요소 수출을 통제하면서 ‘요소수 대란’이 발생한 적이 있다. 요소수는 경유차 배기가스 저감장치에 촉매제로 사용된다.
요소와 요소수의 수급 안정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매점매석 금지 고시를 시행한다. 요소수 수입·제조·판매업자와 원료인 요소 수입·판매업자는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7일 이상 보관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소비자에게 판매를 기피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합동점검반을 운영하고 불법·부당행위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요소수 재고 정보가 있는 주유소 4253곳 가운데 4233곳(99.5%·25일 오전 9시 기준)에 재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주유소 평균 요소수 판매가는 지난 24일 기준 ℓ당 1528원으로 예년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준이다. 2023년 3월 요소수 판매가는 ℓ당 1679.21원, 지난해 3월에는 ℓ당 1630.70원이었다.
기후부는 지난 24일 주요 요소수 제조사들과 만나 출고 물량을 평시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요소 원료 수입을 조기에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진식 기후부 대기환경국장은 “국내 전체 요소 비축분은 충분한 여력이 있으며, 요소수 주입이 필요한 소비자는 주유소에서 자동주입기 등을 통해 평소처럼 구매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요소수 제조·유통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련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차량용 요소수 공급이 원활히 유지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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