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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만 500억 수익' 이세웅 평안북도지사…"진정한 동학개미의 수장인가"

2026.03.26 10:12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이북5도 평안북도지사에 이세웅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26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세웅 이북5도 평안북도지사가 총 1587억2484만 원을 신고하며 고위공직자 재산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40억3895만 원이 급증한 수치로, 삼성전자 주가 상승이 재산 증식의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사의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증권이다. 이 지사는 전체 재산의 60% 이상인 1063억5479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본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약 85만 주의 가치가 지난해 대비 크게 오르면서 1년 만에 500억원이 넘는 평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자산 규모도 상당하다. 이 지사는 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의 단독주택(91억2900만 원)을 비롯해 서초구 방배동, 강북구 수유동, 금천구 시흥동 등 서울 주요 지역과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충북 괴산군 청천면 등에 걸쳐 총 373억5611만 원 규모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예금 58억7547만 원, 마이바흐 S500과 G90을 포함한 차량 가액 1억7712만 원 등이 재산 목록에 포함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고위공직자 재산 1위가 이북5도 지사라는 점이 생소하다", "삼성전자 주식 85만주라니 진정한 동학개미의 수장이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일각에서는 "주가 상승에 따른 자연적인 재산 증식이라지만 서민들에게는 박탈감이 느껴지는 액수"라는 목소리와 함께 "실향민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배경이 대단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26일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재산공개 대상인 정부·지방 고위공직자 1903명 가운데 재산 총액 1위는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지낸 이세웅(87) 이북5도위원회 소속 평안북도지사로 나타났다. 재산 내역을 보면 증권이 종전 521억974만원에서 1063억5479만원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재산 총액 2위는 462억6049만원을 신고한 조성명 강남구청장이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올해 86세인 이 지사는 평안북도 의주 출신의 실향민으로, 한국유리공업의 공동 창업주인 고(故) 이봉수 신일기업 회장의 장남이다. 연세대 상학과를 졸업한 후 예술의전당 이사장,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문화와 공공 분야에서 폭넓은 행보를 이어왔으며, 지난 2024년 8월 차관급 직위인 평안북도지사에 임명됐다.

이북5도 지사는 헌법상 대한민국 영토인 북한 지역의 행정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마련된 직위로,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번 재산 공개를 통해 이 지사는 정부 및 지방 고위공직자 1903명 중 압도적인 재산 총액 1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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