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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확전 '운명의 28일'… 美 "지옥 준비" 이란 "대화 안해" [美-이란 전쟁]

2026.03.26 18:22

이란 "비현실적·과도" 종전안 거부
배상액 지급 등 5가지 조건 역제안
하르그섬 방어망 대폭 강화하기도
트럼프 "이란은 암… 우리가 제거"
이란도 협상 간절히 원한다고 주장
美 , 군사대치 속 타협 가능성 모색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확전 여부를 가를 군사작전 유예 시한을 사흘 앞두고 중동 지역의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종전안을 거부하며 호르무즈해협과 홍해를 잇는 '이중 봉쇄' 카드에 원유 심장부인 하르그섬 요새화까지 나서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막후에서 간절히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예 시한 만료일인 28일이 다가오면서 글로벌 경제와 에너지 공급망을 담보로 한 양국의 벼랑 끝 전술이 파국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란 "종전안 거부" 美 "지옥 준비"

25일(현지시간) 이란 정부는 미국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15개 항의 종전 제안서를 비현실적이고 과도한 요구라며 거부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 대신 협상 테이블 복귀의 선결 과제로 5개 항의 고강도 역제안을 미국 측에 통보했다. 해당 요구안에는 미국의 군사행동에 따른 이란 측 피해 배상금 전액 지급, 호르무즈해협 내 이란의 완전한 주권 행사 보장, 이란을 겨냥한 전면적인 경제 및 군사제재 해제 등 사실상 미국이 수용 불가한 조건들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국영 매체 인터뷰에서 "현재 조건으로는 대화에 응할 의향이 전혀 없다"며 "미국이 당초 계획했던 단기전 목표는 완전히 실패다. 주변국들은 침몰하고 있는 미국과 거리를 둬야 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미국 역시 즉각 강경 대응에 나섰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란이 패배를 인정하고 무모한 도발을 멈추지 않을 경우 역사상 유례없는 파멸적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필요하다면 이란에 지옥을 불러올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수위를 높였다.

군사적 긴장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에 이어 홍해 입구까지 봉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며 글로벌 물류의 핵심 초크포인트 두 곳을 동시에 겨냥했다. 이란 군 소식통은 타스님통신을 통해 "적이 이란 영토를 침해하거나 해상 작전으로 피해를 입힐 경우 기습적으로 다른 전선을 열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란, 핵심 인프라 공격 경고

이란은 미군의 지상 작전에 대비해 이란 원유 수출의 90%가 집중된 하르그섬 방어망을 대폭 강화했다. 최근 몇 주간 해안선 일대에 대인 및 대전차 지뢰로 구성된 함정을 촘촘히 설치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휴대용 지대공 유도 미사일 시스템(MANPADS)까지 전진 배치하며 다각도의 강습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적들이 우리 섬을 점령하려 한다"면서 "만약 그들이 어떤 조치를 취한다면 해당 지역 국가의 모든 핵심 인프라를 대상으로 가차 없고 끊임없는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보복을 예고했다. 그는 25일 엑스(X)를 통해 "이란의 적들이 한 역내 국가의 지원을 받아 이란의 섬 하나를 점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대화 상대로 꼽고 있는 유력 지도자이다.

■트럼프 "이란, 간절히 협상 원해"

대치 속에서도 미국에서는 이란과 타협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는 워싱턴DC에서 열린 공화당의회위원회(NRCC) 만찬 행사에서 "우리가 중동에서 이란을 상대로 하고 있는 일은 지금까지 그 누구도 본 적이 없을 것"이라며 "핵무기를 가진 이란은 암이며 우리가 그걸 제거해버렸다"고 과시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매우 간절히 협상을 원하지만 자국민에게 살해당할까 봐 두려워서 그렇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란은 우리에게 살해당하는 것 또한 두려워하고 있다. 참고로 그들은 지금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란 정권과 군부는 "미국과 협상 중이 아니다"라며 트럼프의 주장을 부인했다.

무력 충돌이 본격화된 지 한 달째이자 트럼프가 타격을 보류해 온 작전 유예 기간 만료일인 28일은 이번 중동 사태의 중대 분수령이다. 이란의 공식 부인에도 현재 파키스탄, 카타르, 오만 등 역내 중재국들이 양측의 막후 간접 접촉과 중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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