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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안 사망 소식에 '전기 고문' 피해자 '허탈'…"사과 한마디 없었다"

2026.03.26 18:34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맡아 '고문 기술자'로 알려진 이근안 전 경감이 지난 25일 향년 88세를 일기로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고문 기술자' 이근안(88) 전 경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이씨의 대표적인 피해자인 김성학씨(76)가 "허탈하다"고 털어놨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이미 지난 일이지만 사과 한마디 없이 세상을 떠났다는 점에서 허탈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 삶에 큰 상처를 남긴 사람이고 인생에 오점을 남긴 사람"이라면서 "젊었을 때 정말 분노가 컸고 삶에 큰 피해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7년간 복역한 뒤 목사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목회자의 길을 갔다면 피해자들을 먼저 찾아와 사과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이씨로부터 사과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반성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면 평가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면서 "사망했다고 하니 지금으로서는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1971년 어로작업 중 납북됐던 김씨는 1985년 12월 이씨에게 전기고문을 당한 뒤 척추 디스크가 녹아내려 장애인이 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편,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강압적 수사를 주도하며 '고문 기술자'로 알려진 이씨는 전날 향년 8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고인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 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고문 등을 주도했고, 이후 여러 피해자를 불법 감금·고문한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7년의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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