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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가족여행 잡아놨는데 어떡해"…국내 항공사도 기름값 폭등에 줄줄이 '캔슬'

2026.03.26 16:37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한 달 새 130% 뛰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국제선 운항을 잇따라 줄이고 있다. 에어프레미아·이스타항공 등 국내 항공사가 5월 미국·동남아 노선 수십 편을 취소했고, 제주항공 등 대형 LCC도 추가 감축을 검토 중이다.

에어프레미아·이스타 잇따라 운항 중단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5월 인천발 샌프란시스코 노선 8편, 뉴욕(뉴어크) 노선 2편 등 총 10개 항공편의 운항을 멈춘다.

4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 26편, 인천~호놀룰루 노선 6편도 띄우지 않기로 했다. 해당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은 7일 이내 일정으로 1회 무료 변경하거나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이스타항공은 5월 5일부터 31일까지 인천~푸꾸옥 노선에서 50여 편의 운항을 접는다. 베트남 현지의 급유 제한 리스크와 예약률 등을 종합 판단한 결과로 전해졌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부터 부산발 괌·세부·다낭 노선 운항을 축소하고, 에어로케이 등도 앞서 4월 이후 국제선 일부를 감축했다.

국내 LCC 1~3위인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도 동남아시아 등 일부 노선 감축 여부를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엣젯·베트남항공도 대거 결항…사후 대응 논란
비엣젯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해외 항공사 사정도 다르지 않다. 비엣젯항공 한국 총판은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4월 인천~베트남(나트랑·다낭·푸꾸옥), 부산~나트랑 일부 운항편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인천~푸꾸옥 노선은 4월 8일부터 5월 1일까지 아예 뜨지 않는다. 3월 28일 출발하는 나트랑발 인천행 VJ836편, 푸꾸옥발 인천행 VJ974편도 이미 결항됐다.

비엣젯항공 측은 “전쟁의 장기화로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감당하기 어려운 원가 추가 부담은 물론 베트남 내 제트유의 공급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이에 비엣젯항공은 부득이 운항 취소를 하게 되었음을 송구스런 마음으로 안내 드린다”고 밝혔다.

베트남항공 역시 4~5월 인천~하노이·호치민 노선 일부를 비운항 처리한 상태다.

비엣젯의 사후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여행사나 해외 구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항공권을 산 고객에게 “한국 총판대리점에서 처리 권한이 없다”며 “각 구매처에 문의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여행객이 베트남 본사에 직접 문의하려면 영문 이메일을 보내야 하고, 답변까지 영업일 기준 최대 7일이 걸린다. 출발이 코앞인 고객에게는 사실상 손을 놓으라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하루 동안에만 비엣젯 홈페이지에 항공권 관련 문의글이 127건이나 쏟아졌다.

항공유 한 달 새 130% 폭등…여행객 피해 눈덩이
잇따른 운항 감축의 배경에는 항공유 가격 폭등이 깔려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14~20일 기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평균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204.95달러로, 전주 대비 16.6% 뛰었다. 전월 평균과 비교하면 129.8%, 전년 평균 대비로는 136.1% 치솟은 수치다.

항공편이 취소되면 항공사에서 수수료 없이 환불받을 수 있지만, 숙소·현지 액티비티·렌터카 등 부대 비용은 위약금이 붙는 경우가 많아 피해를 여행객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 해도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다른 항공사 운임이 뛰었고 좌석 수도 빠듯한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유가 흐름에 따라 추가 결항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출발 전 항공사 공지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당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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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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