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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인사 ‘강압 수사’ 이근안 사망

2026.03.26 16:51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강압적 수사를 주도해 이른바 ‘고문 기술자’로 불린 이근안 전 경감이 88살 일기로 어제(25일) 숨졌습니다.

이근안은 최근 건강이 악화해 요양병원에 입소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고문 등을 주도했고, 민주화 이후 수사가 본격화하자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습니다.

이후 납북어부 김성학 씨 등을 불법 감금·고문한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7년의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하기도 했습니다.

출소 이후에는 목사로 활동하며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2010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문기술자’라는 명칭에 대한 심경을 묻자 “방어하려는 이와 이를 깨려는 수사관은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인다”며 “그런 의미에서 신문도 하나의 ‘예술’이다”라고 말해 비난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에 피해자들과 시민사회는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책임 있는 참회를 요구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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