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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천만금보다 귀한 이웃, 벽란도 정신으로 협력"

2026.01.06 01:13



이재용 삼성전자·정의선 현대차그룹·구광모 LG그룹·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왼쪽부터)이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태원 SK그룹·허태수 GS그룹·구자은 LS그룹·손경식 CJ그룹 회장과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등도 참석했다. 전민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정의선 현대차그룹·구광모 LG그룹·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왼쪽부터)이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태원 SK그룹·허태수 GS그룹·구자은 LS그룹·손경식 CJ그룹 회장과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등도 참석했다. 전민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 이틀째인 5일 “한·중 교역은 3000억 달러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며 “새로운 항로 개척,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 사전 간담회에서 “기술은 빠르게 방향을 바꾸고 있고, 공급망은 조류처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과거의 관성에만 의존하면 중요한 전환점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을지 모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새로운 협력 분야로는 인공지능(AI)과 문화 콘텐트 분야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이라는 미래 기술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협력도 가능하다”며 “제조업·서비스업 등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 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중 양국은 지리적인 인접성이나 역사적 유대 속에서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생활용품·뷰티·식품 등 소비재와 영화·음악·게임·스포츠 등 문화 콘텐트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9년 만에 열린 한·중 경제인 포럼이다. 한국 경제사절단 161개사 416명과 중국 기업인 200여 명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최태원(SK 회장)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포럼 기조연설에선 한·중 협력의 미래를 고려시대 수도 개성의 국제 무역항인 벽란도에, 양국 제조업 협력을 당시 교역품인 고려지(紙)에 빗댔다. 이 대통령은 “고려와 송나라가 교역과 지식 순환을 통해 자국의 발전과 문화적 성숙을 도모했고, 외교적 긴장과 갈등이 있었던 시기에도 벽란도를 통한 교역과 교류는 중단되지 않았다”며 “오늘날 우리가 다시 주목해야 할 지점도 바로 이 ‘벽란도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의 바람 속에서도 연결과 소통을 멈추지 않는 협력의 자세가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제조업이라는 단단한 고려지 위에 서비스와 콘텐트라는 색채와 서사를 담아서 새로운 가치를 함께 써내려 가자”고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 기업인을 향해 “좋은 이웃은 천만금을 주고도 얻을 수 없을 만큼 귀하다고 한다”며 “여러분이 바로 그 천만금보다 귀한 서로의 이웃”이라고 했다.

양국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14건의 MOU를 체결했다. 특히, 상무 협력 대화 신설 MOU를 통해 한국 산업통상부와 중국 상무부가 정례 협의체를 만들고, 한·중 상무장관회의를 정례화키로 했다.

양국 상무장관은 2018년 6월 베이징 회담을 마지막으로 7년간 공식 회담이 끊겼다가 지난해 12월 12일 만남이 재개됐다. 상무장관회의가 정례화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논의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양국은 또 산업단지 협력 강화 MOU를 통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공급망 예측은 어려워졌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산 짝퉁’ 제품을 막기 위한 MOU도 맺었다.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상호협력 MOU를 통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제품의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를 세관 단계에서 단속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베이징=오현석 기자, 윤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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