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이어 홍해 입구까지 봉쇄 위협
2026.03.26 09:28
25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군 소식통은 반관영 타스님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적이 이란 영토나 도서 지역을 겨냥해 지상 또는 해상 작전을 감행할 경우, 예상치 못한 새로운 전선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특히 예멘과 지부티 사이에 위치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거론하며 “긴장이 격화될 경우 해당 해역에서 위협을 가할 충분한 능력과 의지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 이상이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로, 수에즈 운하로 이어지는 홍해 항로의 관문이다. 이미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이곳까지 봉쇄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추가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해당 해협은 이란 본토에서 수천km 떨어진 지역으로, 직접적인 통제권은 없다. 그럼에도 이란이 예멘의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티 반군은 과거 홍해 일대에서 선박을 공격한 전례가 있다.
이란이 실제로 두 해협을 동시에 압박할 경우 군사적 긴장이 전면 충돌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날 엑스(X)를 통해 “적대 세력이 역내 특정 국가의 지원을 받아 이란의 도서를 점령하려 한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며 “어떠한 도발에도 해당 국가의 핵심 기반 시설을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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