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구글 ‘터보퀀트 쇼크’… 코스피 3% 넘게 급락
2026.03.26 15:49
삼성전자·SK하이닉스 4~6% 하락
26일 국내 증시는 구글의 신기술 ‘터보퀀트’(TurboQuant)라는 복병을 만나 3% 넘게 급락했다. 터보퀀트는 구글이 메모리 사용량을 대폭 줄이는 인공지능(AI) 모델인데,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메모리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대형 반도체 주가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75포인트(3.22%) 내린 5460.46에 거래를 마쳤다. 당초 0.85% 내린 5594포인트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폭이 커지면서 지수도 5500포인트 아래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 넘게 순매도했고,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도 매도 우위였다. 개인만 3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도 1조6000억원 순매도 물량이 나왔다.
전날 미국이 이란에 종전을 제안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덕분에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
하지만 구글이 대형언어모델(LLM)의 메모리 사용량을 6배 이상 절감하는 첨단 양자화 알고리즘 ‘터보퀀트’를 공개하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미국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반도체 주가는 하락했고,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업종이 대거 약세를 보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가 수습되기도 전에 ‘메모리 노이즈’가 터졌다”며 “SK하이닉스의 경우 미국 상장을 위한 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하기로 한 결정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면서 SK스퀘어 주가도 7% 넘게 떨어졌다.
이날 장중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한화솔루션 주가가 18% 넘게 폭락했다. 한화솔루션은 채무상환을 위해 주주배정 방식으로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강보합 출발해 장 초반 상승했던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22.91포인트(1.98%) 하락한 1136.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대장주’가 된 삼천당제약이 상승했고, 알테오젠도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2위를 탈환했다. 골관절염 치료제의 임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소식에 코오롱티슈진도 급등했다.
반면 리노공업 등 소재·부품·장비 업종이 하락하면서 지수가 2%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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