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사외이사 2명 선임…주총서 부산 이전 공방
2026.03.26 14:52
노조 총파업 경고…최원혁 "적법 절차·이사회 확대 검토"HMM이 사외이사 선임을 마무리하며 이사회 재편을 단행한 가운데, 본사 부산 이전을 둘러싼 주주·노조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HMM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타워1에서 제5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안양수 전 법무법인 세종 고문과 박희진 부산대 경영대학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인선을 통해 이사회 구조도 바뀌었다. 사외이사 3명의 임기 만료 이후 2명만 신규 선임되면서 HMM 이사회는 기존 6인 체제에서 5인 체제로 축소됐다.
HMM은 지난해 말 기준 산업은행(35.42%)과 한국해양진흥공사(35.08%)가 최대주주와 2대 주주다. 사실상 정책금융기관 중심의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이번 인선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인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을 염두에 둔 지배구조 정비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주총에서는 노조의 반발도 이어졌다. 정성철 사무금융노조 HMM지부장은 "이번 주총을 통해 이사들이 결정되면 4월 이사회에서 본사 이전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하고, 5월 임시 주총을 통해 정관 변경을 시도할 것이라는 게 합리적 추정"이라며 "6월 지방선거 전 이전을 마무리하려는 것 아닌지 충분히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가 노조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이전을 의결한다면 총파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는 회사와 주주 모두에 피해를 주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최원혁 HMM 대표이사 사장은 두 후보자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 요건을 충분히 검증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상법상 기준을 충족하고 정관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며 향후 필요 시 이사회 인원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HMM은 이날 2030년까지 컨테이너 155만TEU(ITEU는 20피트 표준크기 컨테이너 1개), 벌크 1275만DWT(재화중량톤수) 확보를 골자로 한 중장기 전략을 내놨다. 최 사장은 "현재 컨테이너 선복량 100만TEU로 글로벌 8위 수준"이라며 "해운의 기초 역량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급 과잉과 수급 불균형, 홍해 사태 변수 등으로 올해 시황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벌크 사업을 통한 헤지(위험 회피)와 체질 개선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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