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개별종목 사기에는 비싸”… 투자자 국내외 반도체ETF에 뭉칫돈
2026.03.26 11:45
최근 일주일간 순유입 최다
필라델피아지수 3배추종 상품
이달들어 127억 달러 순매수미국·이란 전쟁 중에도 인공지능(AI)·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열기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 가격 급등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편승하기 위해 대안으로 반도체 ETF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서학개미에도 해당된다.
26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8∼25일)간 가장 많은 자금이 순유입된 상품은 ‘TIGER 반도체TOP10’(5564억 원)이다. 이 외에도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2317억 원), ‘HANARO Fn K-반도체’(1508억 원) 등 반도체 관련 ETF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TIGER 반도체TOP10’의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 금액은 25일 기준 2조 원을 돌파했다.
해외시장에서도 흐름은 비슷하다. 이달 들어 서학개미들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와 한국 반도체 대형주를 3배 추종하는 ETF를 각각 127억332만 달러, 1억4885만 달러 순매수했다.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메모리, 파운드리, 장비 등 세부 분야별 수혜가 엇갈리는 만큼 개별 종목 대신 ETF로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전략이다.
AI·반도체 종목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 역시 ETF로의 이동을 부추겼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삼성전자는 18만2200원으로 연초 대비 41.8%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95만 원으로 40.3% 올랐다. 해외 기술주 역시 마찬가지다. 25일(현지시간) 기준 샌디스크는 연초 대비 185.5%, 마이크론은 33.3%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높였다.
증권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차세대 D램 수요 확대를 근거로 메모리 업황 강세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올해 AI·반도체 ETF 성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RISE AI반도체TOP10’의 지난 3개월 수익률은 97.5%이며, ‘ACE AI반도체TOP3+’ 역시 84.5%를 기록했다. 비록 24일(현지시간) 구글이 메모리 수요를 줄이는 AI 모델 압축 기술 ‘터보퀀트’를 공개했지만 시장에선 이론적인 내용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하고 있다.
국내 ETF 순자산은 2022년 79조 원에서 이달 374조 원으로 4.7배 증가했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조 원으로 코스피의 58% 수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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