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 10억원’ 대국민 창업오디션 열린다
2026.03.25 11:02
정부가 전국 5천명의 혁신 창업가를 발굴·지원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실패와 재도전을 포괄하는 새로운 창업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서는 것과 동시에 대기업·중소기업, 수도권·비수도권 간 격차가 심한 ‘케이(K)-자형 성장’ 구조를 바꾸기 위해 창업을 국가 성장전략의 한 축으로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5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창업인재 육성 플랫폼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1월 발표된 국가창업시대 정책 방향을 구체화한 것으로, 국가가 창업 인재에 투자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프로젝트는 △체계적 성장경로 구축 △한국 대표 혁신 주체들이 참여하는 플랫폼 조성 △도전과 실패를 경력으로 인정하는 생태계 조성 등 세 축으로 설계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5천명의 혁신 창업가 발굴을 목표로 한다. 지역 균형 성장을 고려해 비수도권 창업가를 70% 이상(기술 70%, 로컬 90%) 선발할 방침이다.
지원 방식은 단계별로 나뉜다. 정부는 창업가들의 역량 검증을 위해 ‘지역-권역-대국민’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창업 오디션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술분야는 공모·보육(4천명)→지역오디션(500명)→권역오디션(200명)→대국민 경진대회(100명)→최종우승자(1명)까지 이어지고, 로컬분야는 공모·보육(1천명)→권역오디션(600명)→대국민 경진대회(13명)→최종우승자(1명)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단계에 따라 창업활동자금 200만원, 사업화자금 1~3천만원 등을 지원받는다. 기술분야 최종우승자에게는 상금 5억원과 5억원가량의 투자 지원이 이뤄진다. 나머지 2~5등에게는 차등적으로 상금이 지급된다. 로컬분야 최종우승자에게는 상금 최대 1억원이 제공된다.
이에 더해 기술분야 ‘대국민 경진대회’에 올라온 100명에게는 500억원 규모의 ‘창업열풍펀드’가 집중 투입된다. 펀드 운용사가 오디션 평가 과정에 함께 참여해 유망팀을 초기에 발굴·투자하는 구조다.
민간 혁신 주체들을 전면에 세운 점도 눈에 띈다. 프라이머·퓨처플레이·소풍커넥트·카이스트(KAIST)·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전국 100여개 기관이 운영사로 참여해 스스로 선발한 창업자를 책임지고 키우고, 단계별 성과에 따라 기관이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승건 토스 대표, 이세영 뤼튼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채명수 노타에이아이(AI) 대표 등 500여명에 이르는 선배 창업가도 멘토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성장 단계별 1대1 멘토링과 상시 온라인 상담으로 후배 창업자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역할을 맡는다. 창업가・기관・멘토단은 ‘모두의 플랫폼’(www.modoo.or.kr)에서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다.
참가자들이 규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전문가의 법률자문·유권해석도 지원한다. 기술분야 지원자 가운데 공모‧보육 단계에 올라온 4천명에게는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개발한 범용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해 아이디어 고도화를 돕는다.
정부는 실패 경험을 제도권에서 ‘경력’으로 인정하는 장치를 통해 재도전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참가자의 활동 이력은 데이터로 축적돼 ‘도전 경력증명서’로 발급되고, 향후 각종 창업지원사업에서 우대 요소로 활용된다. 1차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이들이 2차 ‘모두의 창업’에 다시 도전할 때 가점을 주는 등 재도전 기회도 넓힌다. 부처별로 추진되는 ‘모두의 아이디어’(지식재산처), ‘인공지능 경진대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상자에게는 ‘모두의 창업’ 패스트트랙을 열어 준다. 범부처 차원의 도전 생태계를 엮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역 선배·후배 창업가와 보육기관이 함께하는 ‘모두의 창업 발대식’을 동시에 열고, 오는 26일부터 5월15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신청‧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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