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 패배 인정 안 하면 더 큰 타격…지옥 불러올 준비”
2026.03.26 06:26
“작전 핵심 목표 달성 매우 근접, 4~6주 예상 앞서가”
미국 백악관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이란이 군사적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강력한 타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협상은 계속되고 있으며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레빗 대변인은 특히 “이란이 현재 상황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군사적으로 패배했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지금까지 겪은 것보다 훨씬 더 강하게 타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허풍을 떠는 사람이 아니며 ‘지옥을 불러올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에 오판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작전 개시 25일째인 현재 핵심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했다”며 “당초 4~6주로 예상했던 작전 일정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 능력은 초기 대비 약 90% 감소했으며, 140척 이상의 함정을 파괴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단기간에 이란 해군 전력을 궤멸 수준으로 약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평가를 바탕으로 백악관은 이란이 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 정권은 자신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래서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최근 파키스탄 등 중재국을 통해 이란에 전달했다고 보도된 ‘15개 항 제안’과 관련해 레빗 대변인은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 확인을 피했다. 협상이 교착 상태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면 회담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 전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백악관은 이번 군사작전이 사실상 이란 정권 구조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도 부각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의 기존 지도부가 제거되면서 정권 지도부 변화가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더 우호적이고 협력 의지가 있으며 더 이상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지 않을 지도자가 나오길 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새로운 이란 지도부에 대해선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제이디 밴스 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달라진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부통령은 항상 대통령의 핵심 국가안보팀의 일원이었으며, 모든 논의에 참여해 왔다”고 밝혔다. 시엔엔(CNN)은 이날 미국 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밴스 부통령이 참여하는 형태로 이번 주말 파키스탄에서 종전 출구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관리들은 일정과 장소, 참석자 등이 모두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미국 이란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