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7% 상승…유가 하락에 중동 완화 기대 반영[뉴욕마감]
2026.03.26 06:00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중동 전쟁 완화 기대 속에서 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05.43포인트(0.66%) 상승한 4만6429.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54% 오른 6591.90, 나스닥지수는 0.77% 상승한 2만1929.83을 기록했다.
증시 상승은 유가 하락이 이끌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2% 넘게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이 이란에 종전 제안을 전달하고 협상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부인하며 혼선은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제한적 협상 신호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젠블랫 증권의 마이클 제임스는 로이터에 "시장 심리가 크게 흔들린 상태에서 뉴스 흐름에 따라 움직임이 좌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연료 비용에 민감한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 주가는 2.8% 상승했고, 항공주 지수도 1% 올라 시장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재와 소재 업종 역시 각각 1.2%, 2% 상승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0.5%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기술주도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신규 AI 데이터센터용 칩 기대감에 16% 넘게 급등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AMD와 인텔도 각각 7% 이상 상승했고, 엔비디아 역시 2% 올랐다.
또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추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우주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로켓랩은 10% 이상,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14% 넘게 상승했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이란은 휴전 제안을 검토하면서도 협상 자체는 부인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도 큰 상황이다.
세테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진 골드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협상 신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쟁 종료 시점이 불확실한 만큼 변동성은 지속될 것"라고 전망했다.
중동 전쟁 이후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금리 전망을 크게 바꿔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쟁 이전까지 예상됐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투자자들은 유가 흐름이 물가와 금리, 나아가 증시 방향까지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스페이스x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