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올해 한중관계 전면복원의 원년"
2026.01.05 23:18
李 "변화 발맞춰 새 국면을"
긴밀한 양국 경제협력 강조
習 "역사 올바른 편에 서야"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 요청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번 정상회담은 2026년을 한중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 시 주석과 함께 한중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한중정상회담에서 한중관계를 새롭게 재정립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시대의 흐름'은 양국이 세계 선도 국가로 올라선 변화에 따른 새로운 파트너십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수평적 호혜 협력을 이어가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경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겠다. 번영과 성장의 기본적 토대인 평화에 양국이 공동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며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시 주석은 "불과 2개월 만에 우리는 두 차례 만남을 가졌고 상호 방문했다"며 "이는 양국이 중한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시 주석이 국빈방한한 데 이어 두 달여 만에 이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한 것이 외교적으로 상당한 함의를 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는 100년 만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고 있으며, 국제 정세는 더욱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역사의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서 정확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의 최대 민감 현안인 양안 문제에서 '하나의 중국' 입장을 한국이 확고하게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과 함께 우호 협력의 방향을 굳건히 수호하고, 호혜 상생의 취지를 견지하면서 중한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건강한 궤도에 따라 발전하는 것을 추구해야 한다"고도 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의 서해 불법 구조물,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 등 양국 간 민감한 현안도 대화 테이블에 올려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오후 4시 47분에 시작한 정상회담은 예정 시간보다 30분을 초과해 90분간 진행됐다.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부부처·기관 간 양해각서(MOU) 14건과 '중국 청대 석사자상 한 쌍 기증 증서'에 대한 서명식이 진행됐다.
[베이징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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