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112조 잭팟' 눈앞...스페이스X, 이르면 이번 주 기업 공개 신청 外
2026.03.26 04:48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112조 잭팟' 눈앞...스페이스X, 이르면 이번 주 기업 공개 신청
▲美 '청소년 SNS 중독' 소송…"메타·구글, 44억원 배상하라"
▲길어지는 중동 사태에...월가 "美 침체 확률 급격히 상승"
▲블랙록 CEO "유가 150달러면 세계 경기침체"...경고등 켜졌다
▲팔란티어·앤두릴, '골든돔' 방공망 소프트웨어 개발 착수
▲소니·혼다, 전기차 합작 무산
'112조 잭팟' 눈앞...스페이스X, 이르면 이번 주 기업 공개 신청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이르면 이번 주 상장 절차에 들어갑니다.
현지시간 24일 로이터 통신은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스페이스X가 이번 주 후반 또는 다음 주 규제 당국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투자설명서 제출은 IPO를 진행할 때 필수적으로 거치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이후 규제당국의 질의·수정을 거쳐 로드쇼를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해 상장합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상장을 통해 750억 달러(약 111조 9,675억 원)를 조달할 계획입니다.
이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IPO로 조달했던 최대 기록인 290억 달러를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최근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조 2,500억 달러로 평가됐습니다.
스페이스X는 위성 기반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와 대형 우주선 스타십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머스크가 이끌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까지 인수해 몸집을 키웠습니다.
스페이스X가 성공적으로 IPO를 마치면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상장 기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美 '청소년 SNS 중독' 소송…"메타·구글, 44억원 배상하라"
미국 법원 배심원단이 청소년 소셜미디어 중독 소송에서 메타와 구글에 3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4억원을 원고에게 배상하라는 평결을 내렸습니다.
미 로스앤젤레스의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 배심원단은 두 회사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가 청소년 소셜미디어 중독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A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평결이 확정되면 배상금의 70%는 메타가, 나머지 30%는 구글이 물게 됩니다.
이 평결은 한 달이 넘는 재판과 9일간 40시간 이상의 배심원단 심의를 거친 끝에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도 증인으로 소환됐습니다.
원고인 20대 여성 '케일리 G.M.'은 6살에 유튜브를, 9살에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소셜미디어 중독 때문에 우울증과 신체장애 등을 겪었다면서, 이는 소셜미디어 운영사들이 이용자를 중독시키기 위한 설계를 채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원고 측은 동영상 서비스 '틱톡'과,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도 고소했으나 이들은 재판 전에 합의했습니다.
메타는 케일리가 소셜미디어와 무관하게 정신건강 문제를 겪었다고 주장했고, 유튜브는 자신들의 플랫폼이 소셜미디어가 아니라 TV와 유사한 동영상 플랫폼이라고 강변했으나 결국 배심원단은 이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평결이 확정될 경우 앞으로 소셜미디어 기업을 상대로 한 다른 소송에서도 유사한 결론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메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번 판결에 정중히 이의를 제기한다"며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길어지는 중동 사태에...월가 "美 침체 확률 급격히 상승"
미국 및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격해지면서 월가에서 추정한 미국 경기침체 확률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모델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이 48.6%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해당 전망치를 30%로 높였으며 윌밍턴 트러스트는 45%, EY 파르테논도 40%로 올려잡았습니다.
EY 파르테논은 "중동 전쟁이 더 장기화하거나 심해질 경우 그 확률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상적인 상황에서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 위험은 현재 약 20%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월가 기관들이 이처럼 침체 확률을 상향 조정한 것은 이란 전쟁이 장기전으로 흘러가고 그 여파가 경제에 지속해서 충격을 준다는 전제로 나온 것입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 위험이 불편할 정도로 높고 계속 상승 중"이라며 "경기 침체는 현재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제외하면 대공황 이후 미국의 거의 모든 경기 침체 전에는 유가 충격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1.02달러 상승했는데 이는 직전 달 대비 35%나 급등한 수치입니다. 시장에선 고유가의 파급 효과를 두고 논쟁이 여전하지만, 그 추세는 명확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잔디는 "유가 상승의 부정적인 결과는 가장 먼저, 그리고 빠르게 나타난다"며 "유가가 메모리얼 데이(5월 말)를 지나서 2분기 말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우리 경제는 침체로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침체를 피할 수 있는 길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며 "그 너머를 내다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와 마찬가지로 교전 당사국들이 외교적 타협점을 찾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 다시 석유가 유통되는 상황을 기본 시나리오로 상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CNBC는 "물론 경제학자들이 과거 5번의 경기 침체 중 9번을 예측했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이들의 전망은 비관적인 경향이 있고 시장 또한 경제의 향방을 잘못 짚기도 했다"면서도 "전쟁 장기화의 위협, 전체 성장의 3분의 2 이상을 주도하는 소비자에 대한 압박, 지난해 사실상 신규 고용이 전무했던 고용 상황이 결합하면서 경제 확장이 멈출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블랙록 CEO "유가 150달러면 세계 경기침체"...경고등 켜졌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르고 지속되면 글로벌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핑크 CEO는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동 전쟁의 여파를 파악하기에 시기상조라면서도 완전히 상반된 두 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나는 전쟁이 해결돼 이란이 다시 국제사회에 수용되고 국제 유가가 전쟁 전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전쟁에 해법을 찾지 못하고 유가가 고공행진 하는 시나리오입니다.
핑크 CEO는 "100달러를 넘어 150달러에 가까운 유가가 수년간 계속되는 것"이라며 "이는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아마도 심각하고 가파른 경기침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핑크 CEO는 각국 정부가 복합적인 에너지원에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낮은 비용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게 경제 성장과 국민 삶의 질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에너지 가격 상승은 역진세입니다. 부유층보다 빈곤층에 충격"이라면서 "가진 것(에너지원)은 주저 없이 쓰고 대체 에너지원도 공격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2007∼2008년의 세계 금융위기가 재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그는 "조금의 유사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제로(0)"라고 단언하면서 일부 펀드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는 시장의 작은 일부에 불과하며 기관 투자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핑크 CEO는 전날 연례 주주 서한에서 인공지능(AI)이 자리를 잡은 만큼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물론 AI에서 하나둘 실패가 있겠지만 괜찮다"며 "기술 패권 경쟁이 있고 우리가 더 투자하지 않으면 중국이 이긴다"고 말했습니다.
서구에서 AI 확장을 가로막는 건 에너지 비용 문제라면서 태양광이나 원자력에 엄청나게 투자하는 중국과 달리 유럽은 '말뿐이고 행동을 안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또 사무직 수요가 줄겠지만 전기기술자나 용접공, 배관공 일자리는 늘어날 것이라면서 "AI가 엄청난 양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팔란티어·앤두릴, '골든돔' 방공망 소프트웨어 개발 착수
미국의 국방기술 스타트업 앤두릴과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팔란티어 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따른 ‘골든 돔’ 방공망의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골든 돔 포 아메리카’ 미사일 방어 계획은 지상, 공중, 우주에 배치된 센서와 요격미사일, 지휘통제시스템을 단일 네트워크로 통합해서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극초음속미사일 등의 공격으로부터 미국 국토를 방위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실현을 위해서는 대규모 인공위성 배치와 새로운 요격미사일 기술이 필요합니다.
앤두릴과 팔란티어는 골든 돔 구상 단계부터 이 사업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로이터는 지난해 이 두 회사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와 협력해 이 프로젝트의 여러 부분에 대한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앤두릴은 지난해 11월에 경쟁하는 미사일 방어 프로토타입을 만들기 위한 6건의 소규모 골든 돔 계약을 따낸 소수의 업체 중 하나였습니다.
구글에서 분사된 레이저통신 등 고속통신기술 전문업체 알리리아 테크놀로지스, AI 스타트업 스케일AI, 소프트웨어 기업 스웁 테크놀로지스 등도 이 계획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록히드마틴, RTX, 노스롭 그루먼 등은 주계약업체로 이미 이 프로그램에 합류한 상태입니다.
‘골든 돔 포 아메리카’ 프로젝트 책임자인 마이클 구틀라인 우주군 대장은 우주 기반 핵심 역량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100억 달러(약 15조 원)를 늘려 이 프로젝트의 예상 비용을 향후 10년간 1,850억 달러(277조 원)로 높여 잡았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소니·혼다, 전기차 합작 무산
일본 소니그룹과 혼다가 출자해 설립한 소니·혼다 모빌리티가 25일 전기차 개발과 판매를 중단한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소니·혼다는 미국에서 예약 판매를 실시했던 전기차 '아필라 1'과 2028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었던 후속 모델 판매를 모두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아필라 1은 올해 미국에서 인도될 예정이었으며, 판매 가격은 최저 8만9천900달러(약 1억3천477만원)였습니다.
아필라는 일본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소니와 자동차 기업 혼다의 협업 산물로 주목받았습니다. 2022년 설립된 소니·혼다는 아필라를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규정했습니다.
닛케이는 "소니·혼다는 소니그룹의 디지털 기술과 혼다의 생산 기술을 융합해 미국 테슬라에 대항할 일본 연합으로 기대를 모았다"며 특히 소니그룹이 아필라를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이용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혼다가 수요 부진에 전기차 사업을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아필라는 시장에 첫선을 보이지도 못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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