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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받고 입학해놓고…'평생 군인 싫어요' 탈출 러시

2026.03.24 20:01

2026 軍리포트
(下) 대학서 양성한 전문 軍인력 유출 심각

"방산업체 가면 월급 2배인데…"
軍계약학과 절반이 임관 포기

조함·IT·병기 등 '5대 인기 병과'
방산업체 취업 징검다리로 활용
"장학금 3700만원 반환에도 줄 서"

군 계약학과 출신 청년들이 ‘평생 군인’의 길을 외면하고 있다. 졸업 후 보장된 장교 임관을 포기하고 현역 입대를 선택하거나 일정 기간 의무복무를 마친 뒤 민간 기업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공들여 양성한 전문인력이 빠져나가면서 군 전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2018년 고려대·세종대·충남대·영남대 군 계약학과 졸업생 274명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장기복무를 선택한 인원은 108명으로 39.4%에 그쳤다. 군이 등록금 지원과 장교 임관 보장을 조건으로 선발한 인재 다섯 명 중 세 명은 졸업 직후 장교 임관을 포기하거나 의무복무를 마친 뒤 군을 떠난 셈이다.

군 계약학과는 군이 필요한 전문인력을 대학 단계에서 선발·지원해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장기 복무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학과다. 군과 계약을 맺지 않은 일반 군사학과와 달리 재학 기간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장교 임관을 보장한다. 군 계약학과를 둔 대학은 정시에서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학생을 모집한다.

국내 첫 사이버 전문 군 연계 학과인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이탈이 두드러진다. 이곳 졸업생 가운데 임관한 비율은 2021년 48.2%에서 지난해 20.8%로 급락했다. 지난해 이 학과의 군 가산복무 지원 장학금 환수 대상자는 17명으로 한 해 입학 정원(30명)의 절반을 넘었다. 1인당 3700만원가량의 금액을 반환해야 하는데도 매년 20명 안팎에 달하는 학생이 임관을 포기한다.

계약학과 출신이 줄줄이 이탈하는 것은 7년 의무복무 대신 1년6개월 현역 복무를 선택해 가능한 한 빨리 민간 취업에 나서기 위해서다. 방위산업체와 정보기술(IT)기업이 계약학과 출신을 선호하면서 이탈이 더 가속화하고 있다. 또 다른 계약학과인 세종대 국방AI융합시스템공학과 재학생 가운데 의무복무를 포기해 장학금을 반환해야 하는 학생은 매년 10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다. 한 해 입학생이 30명 남짓인 점을 고려하면 3분의 1가량이 임관 전에 이탈하는 것이다. 충남대 해양안보학과에서는 졸업생 20명 중 3~5명의 이탈자가 나오고 있다. 군 계약학과가 본래 취지와 달리 민간 취업을 위한 발판으로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군 계약학과 학생들 사이에서는 민간 취업에 유리한 병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졸업을 앞둔 해군 계약학과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조함·정보통신·정보·공병·병기 병과가 임관 때 선호되는 ‘5대 인기 병과’로 통한다. 해군 계약학과 3학년 학생인 김모씨(21)는 “대위 월급이 많아야 300만원대 후반인데 민간 기업에서는 같은 연차에 800만원 가까이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며 “아무리 군대에 뜻이 있더라도 장기복무를 선택하기 쉽지 않은 이유”라고 말했다.

계약학과 학생들은 입학 직후부터 민간 진출을 염두에 두고 준비에 나서고 있다. 복수전공을 통해 전공 폭을 넓히고 각종 공모전과 대외활동에 참여하며 이력 쌓기에 집중하는 추세다.

방산업체 역시 계약학과 학생을 ‘입도선매’하기 위해 각종 공모전 및 프로그램 참여를 권유하며 접촉을 늘리고 있다. 일부 업체는 대학에 직접 찾아와 채용 설명회를 열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을 하는 등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공군 계약학과인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방산업체를 전역 후 진출 분야로 소개하고 있다.

권헌영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는 “현대전에 필요한 여러 능력을 갖춘 군 계약학과 출신이 꼭 필요하지만 처우 불안으로 줄줄이 이탈하고 있다”며 “높은 보수를 보장해 전문성 있는 장교 수급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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