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순익 이어 신용판매도 신한 추월
2026.03.25 17:31
신판 점유율 18.6%로 1위 올라
대형 제휴사 확보로 회원 증가
신한, 세금납부 축소에 '발목'삼성카드가 카드 결제액으로 집계되는 개인 신용판매(신판) 부문에서 처음으로 신한카드를 제쳤다. 순이익 업계 1위를 2년 연속 수성한 데 이어 결제 부문에서도 선두에 올랐다. 내수 침체로 본업 경쟁력 강화가 화두로 떠오른 카드 업계에서 신판 순위 경쟁이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개인 신판액은 국내외에서 개인이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을 합산한 수치다. 카드사의 ‘본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삼성카드의 약진은 스타벅스 같은 대형 가맹점과 협업해 내놓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중심으로 공격적 영업을 지속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카드 회원 수는 1199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33만7000명 늘었다. 1인당 이용액도 113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2만원 증가했다.
실적 격차도 벌어졌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645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2년 연속 카드업계 1위를 유지했다. 2위에 오른 신한카드(4767억원)와의 순이익 격차는 1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가량으로 확대됐다.
일각에선 개인 신판 순위 교체가 세금 납부액 감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국세·지방세를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줄면서 신한카드의 개인 신판액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는 국내 8개 전업 카드사 가운데 신용카드를 통한 세금 납부액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다. 실제 신한카드 개인 고객의 지난달 국세 및 지방세 신용카드 결제액은 1조264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206억원)보다 1559억원 줄었다.올 들어 카드업계 신판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2012년 여신금융법 개정과 더불어 가맹점 수수료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자 카드사는 카드론과 현금 서비스 등 대출 서비스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카드사의 본업인 개인 신판 시장으로 관심이 쏠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양강 구도를 구축한 삼성·신한카드는 개인 신판 1위를 확보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우량 제휴사를 노린 물밑 경쟁이 치열해졌다. 삼성카드는 다음달 국내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무신사 제휴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애플페이 도입으로 선두 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개인 신용판매 3위인 현대카드는 해외 결제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카드의 지난달 해외 개인 신판액은 3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억원 증가했다. 점유율도 24.9%에서 26.5%로 1.6%포인트 높아졌다. 우리카드는 스타벅스·트래블월렛과 손잡고 삼자 제휴 카드인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를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보다 더 많은 금액을 결제하는 회원을 얼마나 많이 끌어모을 수 있을지가 카드업계 순위 경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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