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가 밀고 우주가 끈 코스닥 '씽씽'
2026.03.25 17:40
외국인 매도·유가 영향 적어
코스피보다 상승률 더 높아
삼천당제약은 황제주 등극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상한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코스피 상승 동력이 약해진 틈을 타 코스닥 종목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나 유가 상승 영향을 덜 받는 바이오·우주항공 등 성장기업들이 더 주목받는 모습이다.
25일 코스닥은 전일 대비 3.4% 상승한 1159.55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최고치였던 1192.78(2월 27일 종가)을 2.9%만 남겨두고 있다.
반면 코스피는 전쟁 긴장감 완화에 전일 대비 3% 오른 채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며 5642.21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1.59% 오르긴 했지만 역대 최고치인 6307.27(2월26일 종가)에 비하면 11.8% 모자라는 수치다. 코스닥과 코스피의 이러한 온도차는 이란전과 미국 빅테크 투자심리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올 1분기 실적 전망에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7% 하락한 채 거래를 마무리했다.
증시 대기자금이 많은 상황에서 대장주의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지자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로 매수가 쏠리면서 코스닥 일부 상장기업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삼천당제약은 전일보다 19.12% 급등한 111만5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난 20일 시총 1위로 등극한 후 3거래일 만에 100만원도 넘어서는 '황제주'가 돼 코스닥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26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달에만 35%나 더 올랐다. 지난주 경구형 인슐린이 유럽 임상시험을 신청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주가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주사로 맞아야 하는 피하제형 인슐린 시장이 40조원대여서 경구형 인슐린 개발에 성공하기만 하면 막대한 규모의 시장이 열린다는 기대 때문이다. 24일 장 마감 후 대표가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매도한다고 공시했으나 '당장 며칠 내로 회사의 체급을 완전히 바꿀 중대한 소식을 전하겠다'고 언급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 우주항공 업체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하면서 코스닥에 상장한 우주항공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주 후반 IPO를 위해 규제당국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스페이스X에 대규모로 투자한 미래에셋증권에 비해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받는 수혜는 매우 적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시총 37조원으로 무거운 종목인 미래에셋증권은 10.15% 오르는 데 그쳤고 시총 1조원에 유통주식 수도 적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급등한 것이다. 이날 아주IB투자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에이치브이엠은 7.48%, 스피어는 7.33% 올랐다.
스피어는 미국 글로벌 우주항공 발사업체와 281억원 규모 특수합금 소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는데, 매출액의 1097%에 해당하는 주요 정보여서 공시 직후 매매거래가 25일 애프터장까지 정지됐다.
[김제림 기자]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스피어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