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70…경북 빼고 석권 노리는 민주 vs 서울·부산 방어 사활건 국힘
2026.03.25 16:43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TV조선에 출연, 지방선거 목표와 관련해 "서울과 부산 승리가 결국은 '이 정도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거를 잘 치러냈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기준"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부산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승패를 가르는 핵심 승부처로 꼽혀왔다. 야당인 국민의힘 입장에선 정권초 여당 프리미엄에 맞서 쉽지 않은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거 지방선거는 대체로 정권 초기에는 여당아 우세하고 임기 말로 갈수록 정권 심판론이 작용해 야당이 유리해지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1998년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김대중 당시 대통령 취임 직후 실시된 대표적 '허니문 선거'였다. 이 선거에서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는 자유민주연합과의 연합 공천을 통해 광역자치단체장 16곳 가운데 10곳을 확보했고 한나라당은 영남 5곳과 강원도를 포함해 6곳 확보하는 데 그쳤다.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약 1년여 만에 치러진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당시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14곳을 차지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일부까지 확보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22일 만에 치러진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도 당시 여당인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12곳을 확보하며 승리했다.
정권 후반에 치러진 지방선거는 반대였다.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노무현 정부 집권 4년 차에 치러진 대표적인 정권 심판 선거로 꼽힌다.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은 전북 1곳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패배했고, 야당이던 한나라당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승리하며 압승을 거뒀다.
심지어 '보수의 심장' 대구 지역에서도 여당 후보가 과반의 지지율을 획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영남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23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들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최대 5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모든 상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실행력'을 내세우고 있다.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숙원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는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한다는 구상이다.
전국 단위 민심 공략을 위한 정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65세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 기준 없이 전등 교체, 수도 보수 등 생활 수리를 지원하는 '그냥해드림센터'를 전국에 설치하는 방안을 1호 '착붙 공약'으로 발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오늘로 지방선거가 정확히 71일 남았다"며 "(착붙 공약은) 야심 찬 히트상품"이라고 내세웠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를 사수하는 한편 수도권과 부산·경남(PK) 지역에서는 인물 경쟁력과 지역 맞춤형 공약을 앞세워 승부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이날 '동행미디어 시대'와의 통화에서 "지금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선거 전략이라고 할만한 것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은 개인 경쟁력을, 여당은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각각 강조하는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장 후보 지지율 조사 개요
▲의뢰: 영남일보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 일시: 2026년 3월 22~23일(2일간) ▲대상: 대구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12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무선 전화 가상번호(SKT·KT·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100% ▲응답률: 7.2% ▲오차 보정 방법: 2026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림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내용: 정당 지지도 및 대구시장 여야 후보 지지도·인물적합도·가상대결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김부겸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