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모비스 법인세 4699억원.. 전년 比 17.5% 감소 [2025년 귀속 법인세]
2026.03.24 07:04
매출 36조2568억원·영업이익 1조7370억원 기록… 수익구조 약해져
현대모비스는 2025년 귀속 법인세로 전년보다 17.5% 감소한 4699억원을 계상했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매출액은 36조2568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0.9%) 감소한데 비해,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크게(17.5%) 감소해 법인세비용도 12.2% 감소한 4699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1조7370억원으로 3.7% 줄었다.
이 회사의 매출총이익은 5조4339억원으로 전년 5조2191억원보다 늘었다. 본업의 수익창출력은 비교적 유지됐지만, 영업이익 아래 구간에서 수익성이 더 크게 흔들린 셈이다.
영업외 손익에서 금융수익은 2024년 1조4278억원에서 2025년 9891억원으로 줄었고, 종속·관계기업 및 공동기업투자주식 관련 손익도 17억원 이익에서 1304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본업보다 금융·투자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세전이익 감소를 키운 구조다.
이 같은 흐름은 법인세 항목에서도 확인된다. 2025년 법인세비용은 4699억원으로 전년 5351억원보다 감소했지만, 평균 유효세율은 17.1%에서 18.2%로 상승했다. 세전이익이 줄어드는 과정에서도 이익 대비 세부담은 오히려 높아진 셈이다.
법인세 주석을 보면 2025년 법인세비용은 법인세 부담액 5914억원, 과거기간 법인세 조정액, 일시적 차이의 발생과 소멸에 따른 이연법인세비용 감소 효과 949억원, 당기손익 이외 항목과 관련된 법인세수익, 글로벌 최저한세인 필라2 등이 반영돼 산출됐다.
적용세율 26.4% 기준 세부담액은 6817억원이었지만 세액공제 1849억원과 외국납부세액, 관계기업·종속기업 관련 효과 등이 조정되며 최종 법인세비용이 4699억원으로 정리됐다.
이 같은 수익구조 변화에도 영업 기반은 일정하게 유지됐다. 별도기준 특수관계자 매출은 현대차 10조7636억원, 기아 8조9708억원으로 집계돼 계열 완성차 매출이 여전히 실적의 중심축임을 보여줬다. 여기에 A/S 사업이 수익성 방어에 힘을 보탰다. 현재의 실적은 계열 물량과 A/S 사업이 지탱하고, 미래의 성장은 비계열 전장·전동화 고객 확대에서 찾는 구조가 더 분명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미래 수익을 담보할 투자액도 점진적으로 늘려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개발비는 2023년 1조5928억원, 2024년 1조7464억원, 2025년 1조8783억원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주요 개발비 장부가액은 전장부품 1806억원, 안전부품 362억원, 전동화부품 148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가 전통적인 부품 공급 구조에서 전동화와 전장, 제어기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본업의 안정성과 미래 투자가 동시에 이어지는 구조지만, 그 과정에서 영업 외 손익과 세후 수익성이 먼저 흔들리는 모습도 함께 드러난 셈이다.
앞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 공급망 재편, 지정학 변수는 수익구조를 더 압박할 수 있다. 반대로 계열 매출 기반의 안정성, A/S 사업의 방어력, 전동화·전장 투자 확대는 중장기 성장 여지를 뒷받침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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