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라인야후에 카카오게임즈 매각
2026.03.25 11:33
2대 주주로 물러나 조력자 역할
카겜, 유증·CB로 3000억 수혈
카겜, 유증·CB로 3000억 수혈
카카오가 라인야후(LY주식회사)에 카카오게임즈를 매각한다.
카카오게임즈는 25일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가 대주주 카카오(지분율 37.6%)가 보유한 지분 일부를 인수해 최대 주주에 오른다고 밝혔다. LAAA 인베스트먼트는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 목적 사모펀드(PEF)다.
라인야후 측은 LAAA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24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LAAA 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게임즈 최대 주주 자리에 오르며, 카카오는 2대 주주 자리로 내려온다. 카카오의 지분율은 기존 37.57%에서 14% 수준으로 낮아진다. ▶관련기사 12면
라인야후로부터 30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은 카카오게임즈는 새 주인을 맞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재정비한다.
카카오는 2대 주주로서 라인야후와 함께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성장을 전폭 지원하는 ‘공동 조력자’ 역할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구주 매각대금 중 일부를 이번 거래에 재투자함으로써 카카오게임즈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를 뒷받침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도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전년 대비 25.9% 급감한 4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36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와 지분구조 재편은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카카오와 라인야후를 비롯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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