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품에 안긴 카카오게임즈…시너지 날까
2026.03.25 11:39
경기 성남시 카카오게임즈 사옥의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일본 라인야후가 25일 카카오게임즈 구주 인수와 3천억원 규모 투자 결정으로 최대 주주 자리에 오르며 게임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5일 라인야후(LY 주식회사)가 출자한 LAAA 인베스트먼트가 최대 주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라인야후 측은 지난해부터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측에 인수 의사를 타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게임즈는 그간 '오딘: 발할라 라이징'·'아키에이지 워'·'에버소울' 등 퍼블리싱 작품을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라인이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카카오게임즈가 그간 추진해온 해외 시장 확장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게임업계에서는 라인야후가 카카오게임즈 본체의 퍼블리싱 조직뿐 아니라 핵심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개발 역량에도 큰 관심을 두고 인수를 결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히트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로, 카카오게임즈 및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이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현재 '오딘' 후속작 '오딘Q'를 비롯해 '프로젝트 C'·슈팅 게임 '프로젝트 S'등 다수의 신작을 개발하고 있는데, 모기업의 라인야후 계열 편입으로 시너지가 날지 주목받고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라인야후 산하 게임 기업 라인게임즈는 이번 인수가 끝나고 나면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계열사로 묶인다.
라인게임즈는 라인야후가 2017년 국내 게임 개발사 넥스트플로어를 인수하며 설립한 게임 퍼블리싱 기업이다.
현재는 라인야후가 중간 지주회사인 Z중간글로벌주식회사를 통해 지배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2022년경부터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왔지만, 신작 흥행 실패로 인한 적자폭 확대와 자본잠식을 겪으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라인게임즈에 출자한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 압박도 강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라인게임즈는 주력 지식재산(IP)인 '창세기전 모바일'을 캐시카우로 최근까지 모바일 캐주얼 게임과 PC 게임 라인업 확장에 집중해왔다.
[라인게임즈 제공]
일각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유상증자·CB 발행으로 확보한 3천억원 규모의 실탄을 라인게임즈 합병에 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상우 대표는 오는 26일 열리는 카카오게임즈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주총 안건이나 재선임 여부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카카오와 LY주식회사를 비롯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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