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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AI에 집중…오픈AI, 동영상 생성 도구 ‘소라’ 접는다

2026.03.25 11:16

출시 약 2년 만에 중단 결정 내려
연산자원 확보·딥페이크 논란 영향
디즈니는 오픈AI 10억달러 투자 철회


소라2가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모습 [사진=오픈AI]
오픈AI가 인공지능(AI) 동영상 생성도구 ‘소라’ 서비스를 선보인 지 약 2년 만에 종료한다.

2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오픈AI 소라 팀은 이날 엑스(X) 공식 계정을 통해 “소라 앱과 작별하게 됐다”며 서비스 중단 사실을 밝혔다.

소라 팀은 “이용자들이 소라로 만들어낸 결과물은 매우 의미 있었고, 이번 소식이 실망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서비스 종료 일정과 작업물 보존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소라가 처음 공개된 2024년 2월 이후 약 2년 만이며, 후속 모델 ‘소라2’를 출시한 지난해 9월 30일 이후로는 약 6개월 만이다.

향후 소라 개발을 맡았던 팀은 로봇공학 등 장기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철수가 올해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오픈AI가 코딩 등 기업고객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자본 조달과 공급망 운영, 전례 없는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서비스 중단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현재 차세대 핵심 AI 모델인 코드명 ‘스퍼드(Spud)’를 개발 중인데, 이를 구동하기 위한 연산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소라 앱 운영 중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전부터 회사 내부에서도 소라가 연산 자원을 과도하게 소모한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피지 시모 오픈AI 사업 부문 CEO 역시 최근 전사회의에서 “부차적 프로젝트에 한눈을 팔며 중대한 순간을 놓쳐선 안 된다”며 “기업용 AI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재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출시 이후 지속돼 온 저작권 침해와 딥페이크 논란 역시 서비스 종료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12월 월트디즈니컴퍼니와 체결한 3년간의 라이선스 계약과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 투자 파트너십도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대해 디즈니는 “신생 분야인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오픈AI가 영상생성 사업에서 철수하고 다른 영역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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