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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남자도 아녀" 취재진에 삿대질…'마약왕' 박왕열 송환

2026.03.25 10:55

필리핀에서 복역 중이던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48)이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photo 뉴스1


필리핀에서 복역 중이던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48)이 25일 국내로 송환됐다. 입국 과정에서 취재진을 향해 "넌 남자도 아녀"라고 말하는 등 거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왕열은 이날 오전 7시 10분대 수갑을 찬 채 수십 명의 호송 인력에 둘러싸여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모자와 평상복 차림에 수염이 덥수룩한 수척한 얼굴이었다. 취재진이 국내 송환 심경과 마약 유통 혐의, 공범 여부 등을 묻자 대부분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다 인파 중 한 명과 눈이 마주치자 "넌 남자도 아녀"라고 응수했고, 이후 곧바로 호송차에 올라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이송됐다.

박왕열은 '동남아 3대 마약왕', '마약왕 전세계' 등으로 불리며 악명을 떨친 인물이다. 과거 국내에서 생참치를 수입해 유통하던 사업가로 활동했지만, 사업 실패 이후 필리핀으로 건너가 사설 카지노와 불법 도박 등에 관여하며 범죄에 발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마약 유통 조직을 구축해 텔레그램을 통해 국내에 필로폰을 대규모 유통했고, 비대면 '던지기' 수법으로 세력을 확장했다. 수사당국은 한 달 유통 규모가 수백억 원대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2016년 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이다. 박왕열은 투자금 문제로 갈등을 빚던 한국인 3명을 필리핀으로 유인해 살해한 혐의로 현지에서 체포됐다. 이후 탈옥과 재검거를 반복하다 2022년 필리핀 법원에서 징역 60년형을 선고받았다.

수감 이후에도 그는 교도소에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조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리며 국내 마약 유통을 이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전세계'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국내 마약 시장을 장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필리핀에서 복역 중이던 이른바 '마약왕' 박왕열(48)이 25일 한국으로 송환, 인천국제공항에서 이송되고 있다. photo 뉴스1


이번 송환은 이 대통령이 이달 초 필리핀과 정상회담에서 임시 인도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임시 인도는 형사 절차 진행을 위해 피청구국이 자국의 형 집행을 중단하고 범죄자를 일정 기간 넘기는 제도다.

경찰은 박왕열을 상대로 국내 마약 유통 조직, 공범, 범죄 수익 은닉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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