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끝내 국내 송환…李 "국민 해치면 지구 끝까지 추적"
2026.03.25 08:56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박왕열의 한국 송환 소식을 다룬 기사를 링크 하고 이같이 적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한필(한국-필리핀)의 우정과 정의를 위한 협력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박왕열은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현지에서 두차례 탈옥을 벌이다 결국 살인죄 등으로 징역 60년을 선고받았지만, 이후에도 '호화 교도소 생활'을 하며 텔레그램 등을 통해 국내에 마약을 대규모 유통하다 적발되는 등 계속해서 논란을 일으켜 우리 정부는 박왕열의 국내 송환을 추진해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필리핀 국빈 방문 당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직접 박왕열의 임시 인도를 요청했고, 그 후 약 3주 만인 이날 박왕열은 한국으로 송환됐다.
박왕열을 태운 아시아나 OZ708편은 새벽 필리핀 클라크필드를 출발해 오전 6시 34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민항기 안에는 다른 승객들도 탑승했다.
호송관 2명은 수갑을 채운 뒤 박왕열 양옆에 앉았다.
남색 야구 모자를 쓴 박왕열은 오전 7시 16분께 출국장을 빠져나왔다.
마스크를 쓰지 않아 그대로 드러난 얼굴은 무표정했고, 수염이 덥수룩했다.
천에 가려진 수갑이 손에 채워졌다.
3분 만에 호송차에 실려 인천공항을 떠난 박왕열은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이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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