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이란 협상 불신...브렌트유 다시 100달러대 [데일리국제금융]
2026.03.25 06:13
카타르 ‘불가항력’...이스라엘도 대화 비관
24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41포인트(0.18%) 내린 4만 6124.0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63포인트(0.37%) 내린 6556.37, 나스닥종합지수는 184.87포인트(0.84%) 떨어진 2만 1761.89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0.25% 내린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2.68%), 아마존(-1.38%), 구글 모회사 알파벳(-3.85%), 메타(-1.84%), 브로드컴(-1.31%) 등이 하락했다. 애플(0.06%), 테슬라(0.57%) 정도만 소폭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장 초반부터 약세로 출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 지역의 적대 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심도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 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전쟁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번주 내내 이란과 계속 대화하겠다며 협상 결과에 따라 군사 행동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란이 공식적으로 협상 사실을 부인한 데다 이스라엘에서도 대화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반응이 나왔다는 점이다. 이란은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장성 출신인 강경파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교전을 멈추지 않는 점도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이 일부 선박에 대해 최대 200만 달러의 통행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에서는 협상을 말하며 시간을 벌고 뒤로는 새로운 작전을 준비한다는 의심도 확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육군 제82공수사단 소속 전투여단과 사단본부 인원 일부를 이란 작전에 배치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들 공수부대가 작전에 투입되면 이미 중동으로 떠난 해병대 병력에 더해 미군이 지상전에 투여할 수 있는 병력은 약 8000명으로 늘게 된다.
사모대출 부실 우려도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전날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아폴로 부채 솔루션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의 투자자들에게 순자산 대비 11.2% 규모의 환매 요청을 받았지만, 그 한도를 순자산의 5%로 제한했다고 알렸다. 이어 아레스매니지먼트도 투자자들이 ‘아레스 스트래티직 인컴 펀드’에 대해 11.6% 환매를 요청하자 환매를 지분의 5%로 제한했다고 주주 서한에서 밝혔다. 소비자용 공유기(라우터) 제조업체인 넷기어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국가 안보 위협 우려를 이유로 외국산 무선 라우터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0.88% 급등했다.
중동 전쟁에 대한 낙관론이 후퇴하면서 이날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4.6% 올라 배럴당 104.49달러를 기록했다.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4.8% 상승한 92.35달러에 마감했다. 카타르에너지는 한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에 대해 장기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계약 관련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카타르에너지의 라스라판 지역이 최근 이란의 공격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불가항력 조항은 전쟁과 자연재해 같은 상황에서는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책임을 면제해주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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