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계기로 14개 협력 MOU 체결…관계 전면 복원 강조
2026.01.05 19:44
과학기술·기후·디지털·식품안전 등 전방위 협력 문서 교환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을 강조한 가운데, 양국 정부는 과학기술·기후·산업·식품안전 등 14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 주석과 함께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싶다”며 “양국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으로 우호 정서의 토대를 튼튼히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이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라고 규정하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흐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이어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의 수평적·호혜적 협력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 기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상회담 직후 열린 서명식에서는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임석한 가운데 한중 정부가 총 14건의 양해각서(MOU)와 1건의 기증 증서를 체결했다. 체결된 MOU는 ▲아동 권리보장 및 복지증진 협력 ▲글로벌 공동 도전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협력 ▲환경 및 기후 협력 ▲디지털 기술 협력 ▲교통 분야 협력 ▲중소기업과 혁신 분야 협력 ▲상무 협력 대화 신설 ▲산업단지 협력 강화 ▲식품안전 협력 ▲야생(자연산) 수산물 수출입 위생 ▲지식재산 분야 심화 협력 ▲국경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 협력 ▲국가공원관리당국 간 협력 ▲수출입동식물 검역 협력 등이다.
과학기술혁신 협력 MOU는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대응을 위한 연구자 교류와 공동 세미나 추진을, 디지털 기술 협력 MOU는 소프트웨어·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전반에서의 정책 공조를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중소기업과 혁신 분야 협력 MOU는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 협력과 지원을 골자로 한다.
식품 분야에서는 식품안전협력 MOU를 통해 수입식품 정보 공유와 현지 실사 협력을 강화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천하는 업체를 중국 측에 등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야생 수산물 수출입 위생 MOU는 냉장 병어 등 자연산 수산물의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검사·검역 협력 내용을 담았다.
이 밖에도 산업통상부와 중국 상무부 간 정례 협의체를 구축하는 ‘상무 협력 대화 신설 MOU’, 기후변화·자원순환을 포괄하는 환경·기후 협력 MOU, 교통·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 MOU 등도 체결됐다.
아울러 간송미술관이 소장 중인 중국 청대 제작 석사자상 한 쌍을 중국 국가문물국에 기증하는 증서도 함께 교환됐다. 청와대는 이를 두고 “중국 문화유산의 본국 기증을 통해 한중 문화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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