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은 블랙핑크·음원은 아이브…걸그룹 선전에도 시장은 ‘역성장’
2026.03.24 15:19
앨범은 블랙핑크, 음원은 아이브
톱3 아티스트 앨범 판매량이 64%
BTS 컴백은 K-팝 영향력 시험대
톱3 아티스트 앨범 판매량이 64%
BTS 컴백은 K-팝 영향력 시험대
|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3, 4세대 걸그룹의 ‘천하 통일’이었다. 지난달 K-팝 업계는 블랙핑크와 아이브가 톱2에 올려 ‘걸그룹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하지만 시장은 위축됐다. 톱3에 오른 세 팀의 K-팝 그룹이 전체의 64% 이상을 점유했고, 다른 그룹은 지지부진한 성과를 내 역성장을 기록했다.
24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달 신보 ‘데드라인(DEADLINE)’으로 돌아온 블랙핑크는 총 175만692장을 팔아치워 피지컬 앨범 판매량 1위에 올랐다.
2위는 ‘리바이브(REVIVE)로 돌아온 아이브로 총 78만2574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네모 앨범은 17만 6019장을 팔아 7위에 안착했다. 두 앨범을 모두 합치면 95만8593장으로 집계된다.
3, 4위는 모두 에이티즈가 차지했다. ‘골든 아워(GOLDEN HOUR)가 76만9112장을 팔았다. 같은 앨범의 ‘포카’ 버전은 45만1500장이 팔렸다. 두 앨범을 합쳐 집계하면 122만612장으로 2위인 아이브보다 많다. 5위는 NCT 유닛으로 제노와 재민이 뭉친 NCT JNJM이 39만5000장을 팔아치웠다.
K-팝의 총 앨범 판매량은 놀랍도록 위축된 상태다. 이달의 음반 판매량은 지난달 대비 22% 감소했다. 전년 동기보다도 16.16% 줄었다.
김진우 써클차트 데이터 칼럼니스트는 “블랙핑크는 400위권 내에 5장의 앨범을 올려놔 점유율 28.9%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신보를 포함한 총 5개 앨범을 판매량은 178만8014장이다. 새 앨범의 발매 이후 약 3만8000장의 구보가 더 팔렸다.
| 아이브(IVE)가 2025년 5월 4일 일요일 한국 인천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최종 라운드 이후 공연을 하고 있다. [LIV 골프 제공] |
에이티즈는 신보 외에도 약 8000장의 음반이 더 팔려 총 122만8522장(19.8%)을 기록했다. 아이브는 8장의 앨범이 96만5042장 팔려 15.6%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톱3의 점유율이 무려 64.3%나 된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올해 1~2월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1.6% 성장한 약 1418만 장을 기록했다. 김진우 칼럼니스트는 “지표상으로는 긍정적인 출발을 알렸으나, 월간 추이에서 나타난 전년 동기 대비 2월의 역성장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곡별 점유율로 치면 순위는 달라진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달 톱400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른 그룹은 아이브다. 총 11곡을 차트에 올려놔 점유율 3.7%를 기록했다. 한로로가 6곡(점유율 3.3%)으로 2위, 에스파는 9곡을 올렸으나 점유율은 2.6%로 3위였다. 이어 데이식스가 7곡(2.3%)을 올렸다.
톱400 안엔 3개월 이내 발매곡 이용량 점유율은 8.7%, 6개월 이내 발매곡 20.7%, 18개월 이내 발매곡 점유율은 45.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음원 이용량은 전년 동기보다 6.2% 감소했다.
지난 3개월 동안은 월간 차트 1위를 기록한 키키(KiiiKiii)의 ‘404 (New Era)’와 5위에 오른 아이브(IVE)의 ‘뱅뱅(BANG BANG)’이 신곡 이용량 점유율 상승을 견인했다.
김진우 칼럼니스트는 “통상적으로 봄 시즌은 신규 음원 발매가 활발해지는 시기인 만큼, 차트 내 신곡의 영향력 변화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며 “3월 이후 발표되는 데이터에서 이러한 흐름이 본격적인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번 달에 있었던 방탄소년단의 컴백은 단순히 메가 아티스트의 귀환이라는 상징을 넘어, 지난 2년여간의 정체기를 겪어온 K-팝 피지컬 앨범 시장이 다시 한번 전 세계로 영향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결정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방탄소년단의 신보 ‘아리랑(ARIRANG)’은 발매 일주일도 되지 않아 4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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