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서울시장 경선 정원오·박주민·전현희 ‘3파전’…접전 예고
2026.03.24 20:25
최종 후보 내달 19일 확정될 듯
세 후보, 표심 잡기에 본격 돌입
네거티브 공방 더 강해질 전망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진출자로 박주민 의원·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전현희 의원(기호순) 3명이 24일 확정됐다. 선두로 평가되는 정 전 구청장에 대한 나머지 두 의원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권리당원 투표 100% 방식으로 진행된 예비경선 결과, 예비후보 5명 가운데 이들 3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과 김영배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당규에 따라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예비경선 통과 후 페이스북에서 “현재 예정된 (본경선 후보) 3월31일 토론은 너무 늦다”며 “5일 안에 첫 번째 정책 토론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검증 없는 본선은 위태롭다”며 “우리가 먼저 토론하고 다듬어야 오세훈 시장을 더 확실하게 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전 구청장은 “이번 경선에서 나온 지적과 제안을 오롯이 받아 더 단단한 후보, 더 유능한 민주당, 더 강한 원팀으로 나아가겠다”며 “서울시민의 일상을 지키고, 서울의 변화를 만들고, 끝내 서울의 승리로 증명하겠다”고 했다.
전 의원은 “강남과 강북 양쪽 지역에서 모두 당선된 확실한 본선 경쟁력, 3선 국회의원으로서의 정무감각과 정치력, 장관급 국민권익위원장으로서의 검증된 국정 경험”을 자신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본경선은 4월7~9일 치러지며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 반영한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 득표자 2명 간 결선투표가 4월17~19일 진행돼 최종 후보는 19일 확정된다.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3명으로 좁혀지면서 경쟁은 더욱 격화됐다. 특히 정 전 구청장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졌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 전 구청장을 향해 “도덕적 감수성이자 민주당 DNA를 안 갖추고 있거나 매우 부족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도이치모터스의 성동구청 후원 및 정 전 구청장의 관련 체육 행사 참석 의혹을 재차 거론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팩트와 법령에 기초한 정책 검증을 네거티브라고 비난하는 정 후보 측 입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정 전 구청장이 성과로 홍보하는 ‘성공버스’(성동형 공공버스)를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와 다름없다”고 했다.
정 전 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경선이 정책과 대안으로 경쟁하고, 한목소리로 시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원팀 선거가 돼야 한다”며 “저부터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구청장 선대위 박경미 대변인은 “검증이라는 이름의 저열한 네거티브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여야 간 접전이 예상되는 서울시장 선거 판세를 고려해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의 메시지 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전 구청장 측 의원은 통화에서 “(같은 당 후보들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홍기원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 부위원장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과도한 네거티브나 과열 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후보자와 관계자께선 건전한 정책 경쟁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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