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5부제·나프타 금수… 정부,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2026.03.24 18:58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동상황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에서 "나프타의 생산·도입 물량을 의무적으로 보고받고, 매점매석을 금지하고, 수출을 제한할 수 있는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안에 관련 조치를 시행하는 방향으로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는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소재로, 국내에서는 55% 가량을 정유사가 정제 과정에서 공급하고 나머지는 해외에서 사들이고 있다.
정부는 또 나프타 대체 수입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이번 '전쟁 추경' 예산에 반영해 기업들을 지원한 방침이다. 그럼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않으면 긴급 수급 조정 방안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LG화학 등 주요 화학업체들은 재료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나프타분해시설(NCC) 등 석유화학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가전, 조선 등 주요 산업은 물론 종량제 쓰레기봉투 등 생활용품의 재고가 거의 동나는 등 전 산업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 등 원유 자원안보위기 주의 경보 발령에 따른 대응 계획을 내놓고, 위반 시 징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도 에너지 저감에 동참하고 있다. HD현대는 자동차 10부제 시행을 전 계열사에 공지했으며, 사무용품과 플라스틱 등 석유화학 파생상품 사용을 줄이는 방안도 도입했다. 이미 차량 10부제를 도입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도 추가 에너지 절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차량 5부제를 공영주차장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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