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기장 살해 혐의 김동환, 경찰 신상공개
2026.03.24 17:56
| ▲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직 부기장 김아무개씨가 3월 2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부산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
| ⓒ 연합뉴스 |
부산경찰청이 국내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이름과 나이, 얼굴을 24일 누리집에 공개했다. 경찰은 관련 법률을 신중히 검토한 결과라고 입장을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살인 사건 피의자 김동환(49)씨를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아래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제4조에 따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누리집 공지사항 게시는 다음 달 23일까지이다.
중대범죄신상공개법 4조와 8조는 여러 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범죄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충분한 증거를 토대로 재범 방지와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에 부합할 때 신상정보를 알릴 수 있도록 규정한다. 경찰은 김동환 사건이 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17일 새벽 5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항공사 기장 ㄱ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또 다른 기장 ㄴ씨를 덮쳐 목을 조르다 실패하고 도주한 혐의도 받는다.
김씨는 사건 당시 여러 명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실행하지 못했을 뿐, 추가 살인을 위해 경남 창원을 찾았다가 미수에 그치고 울산으로 도주했다. 그러나 경찰이 추적한 끝에 사건 14시간 만에 결국 울산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김씨는 같은 공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직장 동료였던 이들에게 앙심을 품고 계획적인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잇달아 기득권 복수를 주장했는데, 경찰의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인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에서 기준을 넘지 않았다.
경찰은 평소 피해망상 등의 증상을 보인 정황도 포착하고, 범행 관련성을 파악 중이다. 또 김 씨 스스로 "3년 동안 4명을 살해하려고 했다"라고 진술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김씨는 법원이 수사기관의 영장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구속된 상태다. 앞서 부산지방법원 엄지아 영장전담 판사는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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