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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부터 법률상담까지 中 AI에이전트 굴기

2026.03.24 17:12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인공지능(AI) 기술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소비자 일상에 빠르게 녹여내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모델 성능 자체는 미국에 비해 다소 뒤처지지만 긴밀히 연결된 생태계와 거대한 내수 시장, 덜 까다로운 규제 환경을 기반으로 서비스 적용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서비스에 도입한 중국 빅테크 중 하나는 텐센트다. 텐센트는 자사 AI 모델 '훈위안'을 기반으로 한 에이전트 '위안바오'를 지난해 중국 대표 메신저 위챗에 적용했다. 위안바오는 검색과 텍스트·이미지 생성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택시와 배달 같은 수백만 개의 내부 미니 프로그램을 호출해준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14억명이 넘는 위챗에 에이전트를 결합하면서 텐센트는 이미 수익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위안바오를 도입한 후 텐센트의 소셜·기타 광고 매출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사용자가 위안바오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맥락을 반영한 광고가 클릭률 상승과 광고단가 인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현재 텐센트는 사람이 하는 업무를 알아서 수행하는 시스템을 위챗에 넣기 위해 슈퍼 AI 에이전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오픈클로(OpenClaw)' 열풍도 텐센트의 공격적인 AI 에이전트 도입 기조를 보여준다. 한국과 미국 기업 다수는 오픈클로를 보안상 이유로 금지시킨 반면, 중국에서는 매우 활발히 도입 중인데 텐센트가 가장 적극적이다. 텐센트는 현재 오픈클로 생태계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큐클로(QClaw)'를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에이전트 수익화의 핵심은 생태계 강화"라며 "서비스 생태계가 파편화된 미국과 달리 중국 위챗 등은 결제·예약·행정·배달 같은 앱이 이미 내장돼 있어 생태계 구축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상거래 영역에서 한층 더 발전된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자체 AI 모델 '큐웬' 기반 앱을 정식 출시한 뒤 올해 1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실행과 결제 기능도 넣었다.

가령 사용자가 '버블티 한잔 주문해줘'라고 입력하면 주변 매장을 찾고 결제까지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알리바바는 이를 기반으로 춘제 기간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약 2억건의 주문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벤트 덕분에 큐웬 앱의 MAU는 지난 2월 기준 2억명을 넘어섰다.

바이두의 대표적인 AI 에이전트 앱은 '신샹'이다. 신샹은 예약·쇼핑·택시 호출 등 생활 서비스는 물론 의료 ·법률 상담을 비롯한 전문 영역으로까지 확장돼 200개 이상의 작업 시나리오를 수행할 수 있다. 신샹 덕분에 지난해 4분기 바이두의 에이전트 및 디지털 휴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다.

이처럼 중국 빅테크들이 에이전트를 실제 소비자 서비스와 연결해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사례는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향후 성과 전망과도 연결된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자사 서비스에 에이전트 도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쇼핑과 콘텐츠 등 기존 서비스에 추천 기능 중심으로 AI를 우선 접목한 단계로, 주문과 결제로까지 이어지는 '실행형 에이전트'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서비스 간 긴밀하게 연결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지난달 선보인 '쇼핑 AI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오는 2분기 검색 에이전트 'AI 탭' 도입 등 서비스 전반으로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도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자사 서비스는 물론 무신사 등 외부 핵심 파트너와 협업해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긴밀하게 연결된 서비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AI를 일상에 빠르게 접목해 이용자들이 별다른 장벽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국내 테크 기업들도 서비스 개발과 적용 속도를 한층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선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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