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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 대란
쓰레기봉투 대란
"이번엔 쓰봉 대란인가"…종량제 봉투 '사재기' 벌어진 이유

2026.03.24 14:18

"종량제봉투 있어요?"
중동전쟁 여파에 '비닐 대란' 오나
석화공장 연쇄 셧다운 공포에 사재기
사진=뉴스1


"이번엔 쓰봉(쓰레기봉투) 대란이래요. 마트 가보니까 정말 한 장도 없더라고요."

중동발 전쟁으로 비닐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납사)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일부 시민이 종량제 봉투 사재기에 나서는 등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의 종량제 봉투 구매 수요가 급증했다. 종량제 봉투를 판매하는 '종량제닷컴' 홈페이지에는 "최근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종량제 봉투 제작부터 수급 및 입고 일정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공지가 나붙었다.

이날 편의점, 마트 등에서도 종량제 봉투를 보기 힘들었다. 일부 매장에서는 1인 2장으로 구입 수량을 제한했다. 이 같은 봉투 사재기는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비닐 대란이 올 것을 걱정한 시민들이 생활에 필요한 종량제 봉투를 미리 구매하면서 나타났다.

나프타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800도 이상 고열로 분해해 에틸렌·프로필렌·벤젠 같은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얻는다. 국내로 수입되는 나프타의 54%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는데, 중동 전쟁 직후 이란이 해협을 봉쇄하면서 조달이 어려워졌다.

원료 공급 절벽은 이미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화학은 전남 여수 제2공장(연간 에틸렌 생산 능력 80만t)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고, 여천NCC는 올레핀 전환 공정 일부를 멈추며 생산량 조정에 들어갔다.

업계는 4월 중순을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기업별로 나프타 재고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소진되기 시작해 남은 재고가 길어야 15일에서 30일 치에 불과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공장이 멈추면 비닐봉투부터 자동차 내장재 등 사실상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익명 커뮤니티에는 며칠 전 "가스레인지는 인덕션으로 바꾸고 종량제 봉투 미리 사두라"는 조언글이 올라왔던 바 있다.

정부는 나프타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일일 브리핑을 통해 "나프타는 정유사로부터 생산과 도입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며, 향후 매점매석 금지, 수출 제한 조치 등을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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