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 열리면 삼성 라이온즈 우승 확률 50%...2026시즌도?
2026.03.24 13:34
<7>삼성 라이온즈
인 앤 아웃 | 9년 만에 친정팀 복귀한 최형우
삼성은 202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승자’로 평가받았다. 내부 FA였던 포수 강민호와 투수 이승현, 김태훈을 모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고, 2년 연속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최형우를 다시 품었다. 최형우는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16시즌 종료 후 FA로 KIA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9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외국인 선수 구성은 비교적 변화 폭이 크지 않다. 아리엘 후라도와 르윈 디아즈와는 재계약했고, 새 외국인 투수로 맷 매닝을 영입했다. 그러나 매닝이 스프링캠프 도중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대표팀 출신 잭 오러클린을 6주 단기 대체 선수로 데려왔다. 여기에 아시아쿼터로 미야지 유라를 영입하며 불펜진 보강에도 힘을 실었다.
신인 가운데서는 202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자 장찬희가 눈길을 끈다. 장찬희는 지난해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MVP를 수상했으며,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투수로 평가받는다. 향후 선발 투수 자원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Key Player | '팔꿈치 부상' 원태인의 복귀 시점은?
올해 스프링캠프 돌입 전까지만 해도 삼성은 LG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비롯해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 파이어볼러 이호성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 전력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특히 맷 매닝과 이호성은 우측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며 일찌감치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그나마 원태인은 팔꿈치 손상 부위가 약 90% 회복되며 수술을 피한 점이 불행 중 다행이다.
결국 관건은 원태인의 복귀 시점과 컨디션이다. 구단 내부에서는 개막 후 두 차례 로테이션을 거른 뒤 합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원태인이 언제, 그리고 어느 정도의 구위를 회복한 상태로 돌아오느냐에 따라 삼성의 시즌 향방이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만약 원태인이 구단의 기대대로 빠르게 ‘에이스 모드’를 되찾고, 맷 매닝의 공백을 메울 외국인 투수(6주 단기 대체 잭 오러클린 포함)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삼성은 충분히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원태인 개인에게도 올 시즌은 의미가 남다르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과 같은 연봉 10억 원을 받는 그는, 노시환이 체결한 비FA 다년계약(11년 총액 307억 원)을 보며 적지 않은 자극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원태인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관전 포인트 | 불안한 김재윤, 수술 받고 복귀한 최지광...불펜 운영이 관건
지난 2년간 삼성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불펜은 꾸준히 불안 요소로 지적됐다. kt의 마무리 투수였던 김재윤을 2024년 FA로 영입했지만, 삼성에서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2024년 4승 8패 11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4.09, 2025년 4승 7패 1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하며 확실한 신뢰를 심어주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구위형' 불펜 자원인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가 잇따라 우측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며 전력에서 이탈해 불펜 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에는 재활을 마친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가 복귀한다. 최지광은 이번 시범경기에 출전 중이며, 아직 전성기 시절의 구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페이스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무신과 이재희 역시 순차적으로 1군 마운드에 가세할 전망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이호성이 우측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판정을 받아 올 시즌 전력에서 이탈한 것은 팀으로선 뼈아픈 대목이다. 그러나 이번 시범경기에서 3년 차 육선엽이 호투를 이어가며 이호성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변수는 4월 27일로 예정된 상무 입대다. 다만 육선엽 역시 1년 선배 이호성이 걸었던 길을 따를 가능성이 있다. 이호성은 지난해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초반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끝에 4월 8일 상무 입대를 취소하고 팀에 잔류했다.
여기에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미야지 유라는 필승조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내부 FA로 잔류한 김태훈과 이승현 역시 불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왼손 불펜으로는 지난해 데뷔한 ‘파이어볼러’ 배찬승과 ‘기교파’ 이승민의 한층 성장한 모습이 기대된다.
전반적으로 삼성 불펜은 지난 2년과 비교해 반등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눈에 띄는 외부 보강은 없지만, 재활 투수들의 복귀와 내부 자원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불펜이 안정을 되찾는다면 삼성의 대권 도전 가능성 역시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2026 전망 | 축구 월드컵의 해 우승과 인연 있는 삼성... 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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