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 36.9%·나프타 8.7%↑…고유가에 생산자물가 6개월째 오름세
2026.03.24 11:01
수산물·석유제품 가격 크게 오른 영향
"미국·이란 전쟁으로 3월 물가 더 오를 듯"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0.6% 상승하며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산물과 석유제품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추후 소비자물가 역시 덩달아 뛸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122.56)보다 0.6% 높은 123.25(2020년 수준 100)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다. 지난해 같은 기간(120.33)과 비교하면 2.4% 올라, 2024년 7월(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수산물(4.2%),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석유제품(4.0%), 서비스에서는 금융·보험(5.2%)의 상승률이 컸다. 세부 품목에서도 피망(36.9%)·물오징어(12.1%)·경유(7.4%)·나프타(8.7%)·D램(7.8%)·위탁매매수수료(14.8%)가 급등했다. 반대로 건설중장비 임대(-2.0%)·온라인콘텐츠서비스(-0.1%) 등은 떨어졌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원재료(0.7%), 중간재(0.6%), 최종재(0.2%)가 모두 올랐다. 용도별로는 자본재(-0.1%)가 하락한 반면, 서비스(0.3%)와 소비재(0.2%)는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2월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0.9% 올랐다. 공산품(1.1%), 서비스(0.6%)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으로 두바이유 기준 유가가 2월 10.4%(전월 대비) 오르면서 석유제품 물가도 높아졌다"며 "금융·보험서비스 물가는 주로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위탁매매 수수료가 오른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산물은 수온 상승과 2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3월 생산자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3월 들어 두바이유 평균 가격과 원·달러 평균 환율이 2월 대비 각 82.9%, 2.0% 높아진 상태"라며 "3월 생산자 물가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환율 달러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