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시간 전에 도착해야"…美, 셧다운 공항대란에 '초비상'
2026.03.24 08:44
美,셧다운 공항 대란에 ICE 요원 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시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공항 14곳에 배치됐다. 국토안보부(DHS) 예산 협상 교착으로 교통안전국(TSA) 요원들이 무급 업무를 견디다 못해 퇴직하자 공항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술 장비로 무장한 ICE 요원들이 뉴욕 JFK 공항, 클리블랜드 등 총 14곳 공항 터미널을 순찰하며 보안 검색 줄 인근에 배치됐다. 체포나 승객 보안 검색은 수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DHS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민주당이 계속 우리 항공 여행의 안전, 신뢰성, 편의성을 위기에 빠트리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명의 ICE 요원들을 부정적 영향을 받는 공항들에 배치하는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는 우리 하늘을 안전하게 지키고 항공 여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안전국(TSA)의 노력을 개선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공항은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최대 9시간까지 길어지자 승객들에게 이날 항공편을 이용하려면 최소 4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라고 권고했다.
셧다운의 직접적인 계기는 올해 초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다. 당시 ICE 요원을 포함한 연방 요원들의 총격에 미국 시민 2명이 잇따라 숨지고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민주당은 ICE 요원들이 단속 시 마스크를 벗고 보디캠을 착용하며 무작위 검문 및 영장 없는 수색·체포를 중단하는 내용의 개혁을 요구하며 DHS 예산 통과를 저지해왔다.
이후 TSA를 포함한 수십만 명의 국토안보 인력이 급여를 받지 못한 채 근무하고 있고, 이에 따라 결근이 늘고 수백명이 무급을 견디다 못해 퇴직하자 일부 공항에서는 검색대가 폐쇄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ICE 요원들이 대부분 졸린 조 바이든과 그의 훌륭한 '국경 차르' 카멀라 해리스의 완전히 미친 열린 국경 정책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도록 허용한 상습범들을 수색하고 다룰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대한 강력한 지지자"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공항 등에서 민주당이 초래한 혼란을 수습하는 것을 도울 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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