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올랐지만 이름도 없는 다리
2026.01.05 19:54
오늘, 인천공항으로 가는 세 번째 다리가 개통됐습니다.
이 다리는 180미터가 넘는 주탑에 세계 최고 높이 전망대까지 갖추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다리에 아직 이름이 없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두에 있던 경찰차가 출발하자, 승용차들이 달려나갑니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세 번째 다리, 제3연륙교가 개통되는 순간입니다.
앞서 개통한 영종대교, 인천대교와 달리 해상구간이 3km 정도로 짧아 공항 접근은 더 편해졌습니다.
주탑에는 높이 184.2m,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상 교량 전망대가 설치돼 그 높이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하지만, 이 다리에는 아직 이름이 없습니다. 인천시가 이름을 짓긴 지었는데, 이름에 영종이란 단어가 없다며 이곳 영종도 주민들이 강하게 항의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7월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정한 이름은 '청라하늘대교'.
처음 만들어진 영종대교에 이미 영종이란 이름이 들어가있기 때문에 이번엔 다리 시작점인 인천 청라의 이름을 넣었습니다.
영종도 주민들은 이에 반발해 국가지명위원회에 다시 심의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요한 / 인천 영종동
- "단순하게 온라인으로 선호도 조사한 것은 불평등하다, 합리적이지도 않다, 그리고 합의 과정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름을 아직 결정 못 하는 바람에, 기네스북에도 '영종과 청라를 연결하는 교량'이라고 이름 대신 설명만 올렸습니다.
일반적으로 명칭 재심의에는 적어도 몇 달이 걸립니다.
한 동안 제3연육교는 명패도 달지 못한 채 이름 없는 다리로 시민들을 맞게 됐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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