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원로 물러나고 친정체제 강화
2026.03.23 21:36
[앵커]
북한이 우리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재추대했습니다.
이렇게 3기 체제 출범을 공식화하며 원로들은 물러나고 '김정은 시대' 인물들이 전면 배치됐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핵심 간부들이 총집결한 가운데 7년 만에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최고 직책", "국가 수반" 찬양과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재추대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으로 추대되시었음을 만장에 엄숙히 선포했습니다."]
2016년 처음 자리에 오른 이후 세 번째 추대입니다.
김 위원장이 김일성처럼 주석에 오를 거란 관측도 있었지만, 국무위원장직을 유지했습니다.
'세대교체'와 '친정 체제'를 강화하는 인선도 단행됐습니다.
공식 서열 2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원로 최룡해가 물러나고 '김정은의 최측근' 조용원이 선출됐습니다.
당 조직비서 출신 조용원은 최고인민회의, 국무위원회에서도 자리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실세로 떠올랐습니다.
대남 강경파 리선권은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에, 박태성은 총리 자리를 유지했고, 신설된 제1부총리엔 김정은의 경제정책을 총괄해 온 김덕훈 전 총리가 임명됐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 "(김정은의) 최측근을 최고인민회의에 배치함으로 해가지고 김정은 유일영도체계를 더욱더 강화했다. 당 국가기관의 김정은 시대를 완성하는…."]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선 '적대적 두 국가론'의 헌법 명문화 여부가 가장 관심인데, 아직까진 베일을 벗지 않았습니다.
북방한계선 무력화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조국 통일' 표현 삭제 여부가 김정은 체제 3기를 가늠할 척도가 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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