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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비’ 박중훈부터 ‘가왕’ 조용필까지… 故 안성기에 작별 인사(종합)

2026.01.05 17:36

5일 배우 안성기의 빈소가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돼 있다. /뉴스1

“인격적으로 참 존경하는 선배님이 떠나 많이 슬프다.”

배우 박중훈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국민 배우’ 안성기의 빈소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박중훈은 “선배님이 영화계에 끼친 영향, 또 선후배와 동료들에게 준 사랑을 잊지 않고 잘 간직하겠다”며 “안성기 선배님을 영원히 기억해 달라”고 했다.

박중훈은 고인과 영화 ‘칠수와 만수’(1988)를 시작으로 ‘투캅스’(1992)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라디오 스타’(2006) 등에 함께 출연한 충무로 대표 콤비다.

안성기는 2017년 데뷔 60주년 특별전 때 자신의 대표 영화 10편을 꼽았는데,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가 이름을 올렸다. 박중훈과 함께한 영화 4편 중 3편을 고를 만큼 두 사람의 사이는 각별했다.

가수 조용필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안성기의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성기와 60년 지기인 ‘가왕’ 조용필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조용필은 “지난번 입원했을 때 병원에는 들어갈 수 없어서 주차장에서 아내와 한참 얘기했다”며 “잘 퇴원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돼서 너무나 안타깝다. 하고 싶은 게 아직도 굉장히 많을 텐데”라고 했다.

조용필은 또 “빈소에서 영정을 보는데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며 “같은 반 바로 옆자리였고, 학교가 끝나면 늘 집에 같이 걸어갔다”고 추억했다.

이어 “올라가서 편하게, 또 연기 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성기야, 또 만나자”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중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생일이 1월 1일인 안성기는 학교에 빨리 입학했고, 조용필과 서울 경동중학교를 함께 다녔다. 특히 3학년 때는 짝꿍이었다는 두 사람은 서로의 집을 오가며 놀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죽마고우였다고 한다.

안성기와 조용필은 2013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최고 영예인 은관문화훈장도 함께 받았다.

5일 배우 안성기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유니세프와 고인의 팬이 보낸 추모 판넬이 놓여 있다. /뉴스1

빈소를 찾은 임권택 감독은 고인을 “연출자가 현장에서 불안할 것이 조금도 없는 훌륭한 배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연기자로 살다 간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안성기는 임 감독의 작품 ‘십자매 선생’(1964)을 비롯해 ‘만다라’(1981)' ‘태백산맥’(1994)' ‘취화선’(2001) ‘화장’(2015) 등에 출연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고인이 ‘부산국제영화제의 역사’라고 했다. 안성기는 고(故) 배우 강수연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1회 개막식 사회를 봤고 꾸준히 참석해 왔다.

김 전 집행위원장은 “고인은 한국 영화 발전에 큰 공헌을 해왔다”며 “지금 영화계가 어려운 때인데, (하늘나라에서도) 좀 보살펴주면 좋겠다”고 했다.

배우 김동현도 빈소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계속 눈물이 난다”며 “동료로서 너무 슬프고, 조금이라도 덜 아팠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기억에 남는 고인의 작품 중 영화 ‘실미도’를 꼽으며 “물에 빠지고 뛰어다니던 씩씩한 모습이 선하다”며 “건강하게 더 오래 지냈으면 했는데 너무 갑작스러워 슬프고 섭섭하다”고 했다.

배우 신현준과 박상원, 이정재 등 영화계 인사들도 안성기의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쯤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74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아내 오소영 씨와 아들 다빈·필립 씨가 있다.

안성기는 다섯 살이던 1957년 영화 ‘황혼열차’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해 18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고인의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주관해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오는 9일 발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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