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10조 돌파한 재건축·재개발 수주… "올해는 12조 "
2026.03.22 16:01
현대건설은 2026년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 19개 사업장에서 1만5000여 가구를 공급한다. 예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대표 단지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클래스트'가 꼽힌다. 일반분양 예정 물량만 1803가구로 단일 단지로는 가장 크다. 지방에선 경상도와 제주도 등이 포함된 가운데 부동산 경기 회복 여부가 실제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압구정 현대·대치 은마 등과 함께 서울 전역에서도 재건축 사업의 상징 같은 존재로 사업비만 10조원에 달한다. 지하 5층~지상 35층 55개동 총 5007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디에이치' 브랜드 최고급 사양이 적용될 전망이다. 호텔에나 있는 컨시어지센터, 국내 최초 아파트 단지 내 오페라하우스, 실내 아이스링크, 키즈 레고랜드, 프라이빗 볼링장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9호선 구반포역이 붙어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4호선 동작역도 걸어서 10분 거리다. 교통·학군·편의시설 등이 모두 뛰어난 데다 한강뷰가 가능한 '5000가구 대단지'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수요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전용 59~130㎡ 1832가구가 11월 일반분양 시장에 나오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 밖에 수도권에서는 평택고덕 국제신도시 A31, 34, 35블록에서 아파트 1082가구와 성남 복정역세권 개발을 통해 1380실의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미래 주택공급'을 위해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액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한국 도시 정비사업 시장 규모는 역대 최대인 80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8년 연속 업계 1위'라는 대기록 달성을 위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 수주 목표를 12조원 이상으로 설정하고 압구정과 목동 등 핵심 지역의 주거 가치를 극대화하는 '헤리티지 완성'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정비사업의 핵심 키워드로 '선별 수주', '안정적 완주', '조합과의 신뢰 구축'을 꼽았다.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외형 확대에 치중하기보다 실제 실행 역량과 사업의 안정성이 경쟁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판단해서다.
특히 인허가, 금융, 공사비 등 변수가 많은 정비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사업 모든 과정을 책임질 수 있는 실행력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금융 구조와 공사비 리스크를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공사비 조정이 필요한 경우 투명한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조합과 소통하며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올해 현대건설의 역량이 집중될 곳은 압구정, 목동, 서빙고 등 규모와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핵심 사업지다. 압구정에서는 지난해 2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5월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3구역과 5구역 등 주요 구역의 사업 진행 상황도 면밀히 살피며 압구정 일대 정비사업을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용산 서빙고는 한강변 입지를 활용해 도시의 주거·경관 구조를 변화시키는 랜드마크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며, 목동은 이미 구축된 교육·생활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울 서남권 주거 환경을 재편할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의 경쟁력을 알리고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 거점인 '디에이치 라운지'를 확대 운영 중이다. 최근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 '디에이치 이촌 라운지'를 개관한 데 이어, 이달 중 양천구 신정동에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내 송파구 잠실 파크리오 상가에 '디에이치 잠실 라운지'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 라운지는 지역 주민에게 현대건설의 고품격 주거 기술과 브랜드 가치를 소개하는 체험 공간이자 프리미엄 주거 문화를 공유하는 지역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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