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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남편 사별 뒤 악플 시달려..."인생 끝났다 생각했다"

2026.03.23 23:42

tvN STORY 캡쳐
개그우먼 정선희가 남편의 사별 뒤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언급했다.

23일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과거 인기 코미디 코너였던 '금촌댁네 사람들' 출연진이 모여 소회를 풀었다.

이날 방송에서 정선희는 남편 고(故) 안재환을 떠나보내고 빚과 악플에 시달리던 시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선희는 "그때 나는 왔다 갔다 하면서 주사 맞고 정신 차렸다가 기절하고 또 실려 가고 멘털이 완전 붕괴했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너 웃는 것도 끔찍해. 소름 돋아'. '네 주변에 몇 명이 죽어 나갔는데 넌 어떻게 라디오에서 웃고 있냐', '널 보면 소름 돋아. 귀신 같아' 등의 이야기까지 들었다며 과거 경험을 담담히 전했다.
tvN STORY 캡쳐

정선희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나는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대한민국에서 정선희는 이제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남편을 이혼 아닌 사별로 잃은 여자. 그것도 코미디언. 그 여자가 웃음을 준다는 건 상상도 못 했다. 나도 내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선희는 다행히 선배 개그우먼 이경실의 조언으로 힘을 얻었다고 한다. 정선희는 "(이경실이) '이제부터 더 험난한 일이 시작될 거야'라고 위로해 준 유일한 사람"이라며 "언니는 위로와 조언도 해주지만 어떨 때는 강력한 T다. '선희야, 지금부터 정신 똑바로 차려. 더 힘든 일이 너한테 생길 수도 있고, 더 억울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장례식 끝나면 너는 더 정신 차려야 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런 이경실의 걱정은 현실에서 벌어졌다고 한다. 정선희는 "그러고 나서 진짜 언니 말대로 현실로 돌아왔더니 여태껏 당한 건 당한 게 아니었다. 이거 터지면 저거 터지고 자고 일어나면 '너 기사 봤어? 뉴스 봤어?'라고 하는데 이걸 어떻게 감당하지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정선희는 2007년 11월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1년 만에 사별했다. 안재환은 2008년 9월 8일 한 주택가 골목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선희는 이후 안재환이 남긴 70억여원대 사채 등의 문제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가 2012년 방송계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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