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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 5일 유예'에 美증시 선물 급등…유가·환율 급락(종합)

2026.03.23 22:57

美 주요 선물지수 2% 이상 상승…유가는 14% 급락
달러·원 환율 1517원에서 1488원으로 하락 반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3.1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생산적 대화를 가졌다며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와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유예하자,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가 확산되면서 뉴욕 증시 주요 선물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고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23일 오전 7시 17분 기준 다우 E-미니 선물은 1140포인트(2.4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E-미니 선물은 154.75포인트(2.36%), 나스닥100 E-미니 선물은 578.75포인트(2.4%) 상승했다.

2주 전에 최고치를 기록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3.99포인트 내린 22.79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영국 IG 마켓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 크리스 보샹은 "이번 조치는 전면적인 휴전이 아닌 일시적인 유예에 불과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이미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기에 그 영향은 아직 미지수지만, 시장은 분명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도 일제히 급락했다. 국제원유 벤치마크인 북해 브렌트유는 배럴당 96.00달러를 기록해 14% 이상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84.37달러로 14% 넘게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환율에도 영향을 끼쳤다. 앞서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 대비 16.7원 오른 1517.3원으로 마감했다. 주간 종가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26일(1517.3원)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환율은 1488원까지 떨어졌다. 오후 10시 기준으로는 1492.6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 동안 미국과 이란이 중동 지역의 적대 관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음을 기쁘게 보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이 심도 있고 구체적이며 건설적인 대화의 분위기와 취지를 고려해, 국방부에 이란의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치는 현재 진행 중인 회의와 논의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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