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통첩' 트럼프, 돌연 "닷새 뒤"…이란 "시간 벌기"
2026.03.23 21:52
중동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전쟁이 4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핵 시설'을 겨냥한 공격까지 주고 받는 등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 주가 전쟁의 '중대 변곡점'이 될 것이란 관측인데요.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이집트에 나가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박현우 특파원.
[기자]
네, 이집트 카이로입니다.
이스라엘도, 미국도, 이란도 모두 이번주 '최대 공습'을 예고한 가운데, 중동에선 '운명의 한주'가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오늘 오전에도 공습경보가 곳곳에서 울려퍼졌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늘 오전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선 '대피령'이 내려졌고, 남부 지역에서도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이 탐지됐습니다.
밤사이에는 곳곳으로 이란의 '집속탄'이 날아들었는데요.
큰 탄두가 공중에서 소형 탄두로 분리되는 이란의 '집속탄'은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서안지구 등에서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건물이 부서지는 등 피해는 있었지만, 이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걸프 지역을 겨냥한 공습도 이어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에 따르면 수도 리야드를 향해 3발의 미사일이 날아들었고,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인근 해역에서는 벌크선이 발사체에 피격당하면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는 미국의 외교·물류 시설을 겨냥한 로켓·드론 공격이 8차례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스라엘도 '맞불 공습'에 나섰죠.
이스라엘 대응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스라엘군도 곧바로 '보복 공습'에 나섰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란 테헤란을 정조준한 '광범위한 공습'에 돌입했는데요.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 등에 따르면 테헤란 5개 지역이 공습받은 것으로 확인됐고, 테헤란 전역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란 북서부 지역에서는 주거용 건물이 무너졌고,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 아바스에선 국영 방송사 라디오 송신기가 공격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레바논 내 '지상전'과 인프라 파괴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스라엘군은 이 곳 시간으로 어제,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공습했습니다.
전투기로 리타니강의 카스미야 다리를 공격한 건데요.
이 다리를 통해 헤즈볼라가 수천 발의 로켓과 무기, 발사대뿐만 아니라 병력을 이동시켜왔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공중 폭격'으로 이란 드론을 파괴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 중앙사령부는 SNS를 통해 "이란의 드론은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표적으로 삼아왔다"며 "미군은 이란 정권의 '자폭 드론'을 계속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최후 통첩' 시한이 다가오며, 중동 전반의 긴장감도 높아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이란을 향해 유화 제스처를 보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의 시한을 제시하며 '최후 통첩'을 날린 시점이 한국 시간으로 어제 오전 8시 44분쯤이었죠.
원래대로라면 현 시각 기준 채 12시간도 남지 않은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전 돌연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 통첩' 이후 최고조에 달했던 중동 지역 긴장은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실제 물밑 대화를 바탕으로 한 유화 제스처일지, 또 다른 '강온전략'일지를 두고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실제 이란 매체들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 대화는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꽁무니를 뺀 것"이라든지, "시간 벌기용"이라는 등 보도를 내놓고 있는데요.
양쪽 발표가 엇갈리는 만큼, 양측이 직접 마주앉기 전까지는 대화 여부와 그 결과에 대해 예단해선 안된다는 '신중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현장연결 문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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