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5일내 합의 가능"…이란 "美와 직간접 대화 없어"(종합)
2026.03.23 22:45
이란 매체 "테헤란-워싱턴 어떠한 대화도 없어…에너지가 인하 및 시간 벌기 목적"
(워싱턴·서울=뉴스1) 김지완 이정환 기자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적대관계 해소를 위해 이틀간 생산적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어떤 접촉도 없었다"면서 대화 자체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지난 이틀 동안 미국과 이란이 중동 지역의 적대 관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음을 기쁘게 보고한다"고 적었다.
트럼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이 심도 있고 구체적이며 건설적인 대화의 분위기와 취지를 고려해, 국방부에 이란의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치는 현재 진행 중인 회의와 논의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또 이날 방영된 폭스비즈니스 앵커와 전화 통화를 통해 "이란이 매우 절실하게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합의는 5일 이내, 혹은 그보다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이란 측 카운터파트가 참여한 협상이 23일 밤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이란 내 여러 발전소를 타격해 흔적도 없이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계속하는 동시에 물밑 협상도 병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중심으로 평화 협상안 구상에 착수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란은 대화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이란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테헤란과 워싱턴 사이에 어떠한 대화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에너지 가격 인하를 시도하고 자신들의 군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시간을 벌려는 목적의 틀 안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물론 긴장 완화를 위한 지역 국가들의 구상들이 존재하나, 그에 대한 우리의 답변은 명확하다. 우리는 이 전쟁을 시작한 당사자가 아니며, 모든 긴장 완화 요청은 워싱턴으로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협상은 진행된 적도 없고, 진행 중이지도 않다"며 "이러한 방식의 심리전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고, 에너지 시장의 안정도 찾을 수 없다"는 이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는 이란의 군사적 위협이 실질화되자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에서 물러났다"며 "금융 시장 압박과 미국 및 서방 내부의 채권 위협이 증가했다. 이는 이번 후퇴의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이 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 시작부터 오늘까지 일부 중재자들을 통해 테헤란에 메시지가 전달됐다"면서도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우리가 필요한 억제력을 확보할 때까지 방어를 지속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의 5일 최후통첩은 국민에 대한 범죄 계획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라며 "우리는 국가에 대한 광범위한 방어와 응징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 국영 프레스TV 역시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떤 접촉도 없었다"며 "표적에 서아시아 전역 발전소가 포함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은 후 트럼프가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군이 트럼프의 이란 공격 유예 발표 직후에도 테헤란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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