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잃은 '보석의 제왕'···금 2배 뛸때 다이아 반토막
2026.01.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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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최근 금·은·백금 등 귀금속 가격이 일제히 급등하는 가운데 한때 ‘보석의 왕’으로 불렸던 다이아몬드 가격만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중국 경기 침체 등으로 수요가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인공 다이아몬드가 거의 완벽한 대체재로 떠오르면서 불과 4년 만에 값이 반 토막이 났다는 분석이다.
5일 국제다이아몬드거래소(IDEX)에 따르면 다이아몬드가격지수는 84.70으로 2022년 3월 7일(158.39) 대비 46.7%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12% 가까이 떨어졌다. 해당 지수는 2001년 2월 가격(100)을 기준으로 국제 다이아몬드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다.
반면 다이아몬드를 제외한 금·은·백금 등 귀금속 섹터는 지난해에만 68.7% 상승하면서 글로벌 자산 시장의 ‘에브리싱 랠리’를 이끌고 있다. 국제 금 시세는 2022년 3월 1트로이온스당 1985달러에서 이달 2일 4380달러로 120.7% 오르면서 두 배 이상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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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것은 실험실에서 생산되는 인공(랩 그로운) 다이아몬드가 천연 다이아몬드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 다이아몬드는 천연 다이아몬드와 구분하려면 특수 실험 장비가 필요할 만큼 화학·물리적 구조가 동일한데 가격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영국 보석 브랜드 퀸스미스에 따르면 커팅·색상·투명도 등 최고 등급일 경우 천연 다이아몬드는 5500~7000유로인 반면 인공 다이아몬드는 1100~1500유로 수준이다.
다이아몬드 주요 소비층이었던 20~30대도 값비싼 다이아몬드를 외면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 내 약혼반지 절반 이상이 인공 다이아몬드로 대체됐을 뿐 아니라 중국조차 경기 침체 등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다는 점 역시 인공 다이아몬드를 선택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이아몬드 가격이 2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헤지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투자로는 최악의 선택지가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금·은·백금 등 다른 귀금속은 올해 상반기까지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유동성을 늘릴 경우 글로벌 자산 시장 전반에서 가격 상승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미국 중심의 거시경제 흐름을 감안하면 상반기까지 귀금속과 산업 금속의 동반 상승이 유효할 것”이라고 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서울경제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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