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후 통첩에 코스피 6% 넘게 하락…환율 17년만에 최고치
2026.03.23 21:31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과 이란의 맞대응으로 세계 금융 시장은 그야말로 공포감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우리 증시도 맥없이 추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52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경제 상황을 이정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거래소 전광판이 하락을 의미하는 파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코스피는 6% 넘게 폭락했고, 5400선을 겨우 지켰습니다.
개미들이 7조 원 가량 사들이면서 역대 최대 순매수세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폭탄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간 우리 증시를 이끌어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장주도 6~7%대 급락했습니다.
오늘 하루 날아간 시가총액만 309조 원에 달합니다.
글로벌 증시도 휘청였습니다.
일본 니케이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3% 넘게 하락했습니다.
밤사이 미국 S&P 500과 나스닥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오후에 문을 연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 이후 중동전쟁이 장기화 기로에 섰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미국이 이란의 발전소를 파괴하고 해병대 등 지상군까지 투입하면 전쟁 장기화는 불가피하고, 세계 경제가 대혼란에 빠질 거란 우려가 커지는 겁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고물가, 내수 침체로 인한 경기 침체까지 겪게 돼서 전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 경제도 위기 상황입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 유가와 물가, 환율이 모두 높은 '3중고'를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벌써 이달 들어 20일까지 원유 수입액이 지난해 보다 28% 급증했습니다.
우리가 70%를 수입하는 두바이유가 158달러까지 급등한 영향입니다.
여기에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1517원을 넘기며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물가를 잡기 위해 한국은행이 전격적으로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습니다.
신임 한국은행 총재마저 매파 성향으로 알려진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통화경제국장이 지명되면서 빠르면 5월부터 금리인상 시그널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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