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올라와 깜짝" 대구 진천역 화재에 놀란 시민들 멈칫
2026.03.23 16:23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에서 지하철 불이 났다고 하니 순간 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23일 낮 대구 달서구 도시철도 1호선 진천역 일대. 역사 출입구 주변에는 희뿌연 연기가 번지며 메케한 냄새가 나자, 시민들의 발걸음이 잇따라 멈췄다.
이날 낮 12시5분께 "연기가 올라온다"는 신고가 접수된 직후 현장에는 소방차와 구급차가 잇달아 도착했다. 사이렌 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역사 주변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점심시간을 맞아 역을 이용하려던 시민들은 갑작스럽게 퍼지는 연기에 놀란 표정으로 주변을 살폈다. 일부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현장 상황을 촬영하거나 지인에게 연락을 취하기도 했다.
인근 상가에서 근무하는 한 시민은 "갑자기 연기가 올라와 무슨 일인가 싶어 밖으로 나와봤다"며 "불이 크게 난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말했다.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지하철에서 불이 난 것 아니냐",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 섞인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는 역사에서 떨어진 거리로 이동하며 상황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달서구 주민 유모(20대)씨는 "대구에서 지하철 불이 났다고 하니 순간 몸에 소름이 돋았다. 아직 지난 아픔이 남아 있는 곳이라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77분 만에 화재가 진화됐지만 진천역사 내외부 통제가 이어져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소방 당국은 차량 34대와 인력 96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낮 12시40분께 큰 불길을 잡고 오후 1시22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
화재는 환기실 냉각탑 절단 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플라스틱 충전재로 옮겨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3시10분부터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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