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원·달러 환율, 맹렬한 기세로 1520선 접근…금융위기 후 최고
2026.03.23 16:41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원·달러) 환율이 맴렬한 기세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긴장이 격화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52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6.7원 뛴 1517.3원이다.
4.3원 오른 1504.9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오후 들어 급격히 상승 폭을 키워 1517.4원을 찍었다.
주간 거래 종가를 기준으로 볼 때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지난 2009년 3월 9일 1549.0원을 기록한 후 17년여만에 가장 높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종가가 1501.0원으로 17년여만에 1500원대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어 20일에도 1500.6원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이날까지 사흘째 1500원대에 머물렀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량 매도하며,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75.45포인트(6.49%) 내린 5,405.7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외국인은 3조6845억원어치 넘게 순매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긴장도가 높아가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미국 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완전히 없애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위협을 실행하면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되고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43% 오른 99.836이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엔·달러) 환율은 0.77% 오른 159.58엔이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0.84원이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28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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