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격화·금리 급등에…코스피 6%대 급락
2026.03.23 10:06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강대강 대치
인플레 우려 확대에 美국채금리 상승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마저 등장하면서 23일 우리 증시가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48% 내린 5580.15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9시56분 기준 6.34% 내린 5414.55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4.94% 하락한 1104.0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오전 9시18분에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증시가 급락하고 외국인이 대규모로 우리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510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1조1600억원 이상 순매도 중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는 데다 전쟁 영향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오면서 우리 증시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48시간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들을 공격해 '초토화'하겠다고 압박했다. 이에 이란군은 미국의 위협이 실행될 시 발전소 재건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비둘기파'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중동 갈등과 유가 상승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돼 기존의 금리 인하 입장을 접고 신중한 입장을 취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에 충격을 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증시 전반의 할인율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뉴욕 증시는 지난해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200일선을 하회하는 등 기술적으로 장기 추세 훼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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